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이 개막하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림픽 경기를 밤늦게까지 시청하며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뜨겁다. 하지만 파리와의 7시간 시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보면서 피로를 느끼기 쉽다.

특히, 한여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는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한 대형마트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돼지고기였다. 작년에도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량에서 돼지고기가 30.1kg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위인 닭고기(15.7kg)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처럼 돼지고기는 많은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로, 특히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손꼽힌다.

▲ 면역력 증진에는 돼지고기가 으뜸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티아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B1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B군은 철분 흡수를 돕는데, 철분이 부족할 경우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올림픽 경기를 늦은 시간까지 시청하며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싶다면, 돼지고기 요리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비타민 B1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특히 안심, 뒷다리살, 앞다리살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부위들은 비타민 B1 함량이 높아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낄 때 돼지고기를 적절히 섭취하면, 피로 회복과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한돈 100g 기준으로 보면, 안심에는 40.3g, 등심에는 38.9g, 뒷다리살에는 28.2g, 앞다리살에는 23.3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높아, 돼지고기를 섭취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식품영양학 전문가 전형주 박사는 “비타민 B1과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는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탁월한 식품이다”라며, “올림픽 경기 응원으로 늦은 밤까지 깨어있거나, 열대야로 수면 부족을 겪고 있다면, 영양가 높은 돼지고기 요리를 통해 원기를 회복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여름, 돼지고기를 통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자. 돼지고기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 있어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