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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축사 관리, 겨울철 가축 건강 지키는 지름길

환기와 단열, 화재·폭설 등 철저히 대비해야

등록일 2024년10월25일 14시3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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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가축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축사의 환기와 단열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은 가축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로, 호흡기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축사 환경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축사 내에 분진과 유해가스가 축적되어 가축의 호흡기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열뿐만 아니라 적절한 환기도 병행해야 한다.

 


▲ 겨울철 가축을 위해 축사의 환기와 단열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밀폐된 무창형 돈사와 계사에서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직접 축사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공기 입기구(베플)의 틈새를 좁게 조절해야 한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축사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상층부에서 혼합되어 가축에게 직접적인 냉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종별로 권장되는 저온기 최소 환기량을 참고하여 보온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공기가 계속해서 공급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기구, 출입문, 천장, 벽면의 이음새를 꼼꼼히 밀봉하여 틈새 바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세한 틈새로 들어오는 찬 바람은 축사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출 수 있어 보온 유지에 큰 방해가 된다.

 

한우와 젖소를 사육하는 개방형 축사는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강한 바람이나 추위가 예상될 경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커튼(윈치 커튼)을 내려 가축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바람이 강한 지역에서는 사일리지 등의 곤포 담근 먹이를 이용해 방풍벽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겨울철은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축사 화재의 위험성도 커진다. 이에 화재 예방을 위해 축사의 전기 배선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복이 벗겨진 낡은 배선은 즉시 교체하고, 누전 차단기의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정전 및 화재 알람 장치의 설치도 필수적이다.

 

보온등과 온풍기와 같은 난방 기구는 반드시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춰 사용해야 하며, 난방기 가동 전에는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하여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난방기 사용 중에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불완전 연소는 축사 내부의 산소를 소비해 가축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폭설이 예보될 경우, 축사 시설도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 일주일 이상의 비상 사료와 연료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며, 노후된 축사는 폭설로 인해 지붕이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지붕 버팀목을 설치해 구조를 보강해야 한다.

 

특히, 폭설이 쌓이면 축사 지붕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관계자는 “겨울철 가축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 형태와 축종에 맞는 환기와 단열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겨울철 화재나 폭설과 같은 자연 재해에 대비해 축사 시설의 안전 점검과 보강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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