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는 한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사료 첨가제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특히 거세 한우 비육 후기에서 비타민 C와 아미노산을 급여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한우 사육 단계와 비육기의 중요성
한우 사육 단계는 일반적으로 육성기, 비육 전기 및 후기로 구분된다. 이 중 비육기는 본격적으로 살을 찌우는 단계로, 비육 효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우는 18개월령 비육 중기 이후부터 체내 지방량이 증가하면서 체표 면적이 줄어들고, 체외 열 배출량도 감소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소화 열을 내리기 위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발육 부진이 나타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비육우는 30~35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12일간 이어지면 하루 몸무게 증가량이 약 73% 감소한다고 한다.
고온 스트레스 저감용 사료 첨가제 개발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연구진은 거세 한우의 비육이 부진한 여름철에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 이 사료 첨가제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와 근내지방 향상에 효과가 있는 ‘반추위 보호 비타민 C’, 사료 섭취량 감소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라이신’과 ‘메티오닌’, 소장벽으로 누출되는 영양소를 최소화하는 ‘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비육 후기(22개월령) 거세 한우를 대상으로 사료 첨가제를 6~10월까지 약 5개월간 매일 급여한 후 도체 성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첨가제를 급여하지 않은 집단 대비 등지방두께가 약 49% 얇았고, 등심단면적은 15% 넓었으며, 육량지수도 4% 높았다. 근내지방도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며, 2025년 신기술 보급 사업을 통해 농가 현장 실증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고온 스트레스 저감용 사료 첨가제의 최적 조성 비율 연구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훈 소장은 “올여름도 폭염일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농가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고온 스트레스 저감 기술 적용과 더불어 급수조와 사료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의 기본 환경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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