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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조류인플루엔자·ASF 대응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 돼지질병 분야별 협의체 개최

등록일 2024년11월06일 08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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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돼지질병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돼지수의사회와 공동으로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에서 ‘돼지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농림축산검역본부 공동 연례 세미나

 

 

이번 협의체에서는 돼지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백신 개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지표, 항생제 수의사 처방제 관리 등 돼지질병과 관련된 주요 현안들이 심도 있게 다뤘다.

 

첫 번째로 논의된 주제는 돼지 조류인플루엔자(AI)였다. AI는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종간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양돈업계와 방역 당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AI 발생 현황과 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검역본부는 “바이러스 변이와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국가적 수준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양돈 농가와의 협력 체계를 한층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백신 개발 현황이 논의됐다. PRRS 백신으로 주로 사용되는 약독화 생백신은 효과가 입증됐으나, 특정 유전형에 대한 교차 방어력에 한계가 있어 농장별로 유전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검역본부는 산업체와 함께 고병원성 북미형 PRRS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고증식성 세포주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기존보다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실용화 시점과 보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국내 양돈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정확한 현장 진단이 방역에 필수적이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ASF 진단을 위해 돼지의 위간 림프절과 신장 림프절에서의 충·출혈 여부와 종대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지표로 제시됐다.

 

검역본부는 이러한 병리 진단 지표를 중심으로 현장 진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각 지역 방역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SF의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한 현장 대응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돼지농장에서의 항생제 사용 실태와 수의사 처방제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최근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균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항생제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엄격한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돼지농장에서의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양돈업계와 수의사들이 항생제 처방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앞으로의 연구와 방역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한국돼지수의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다양한 연구 수요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돼지질병의 예방 및 관리 대책을 강화함으로써 양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검역본부와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이번 협의체 개최를 계기로 돼지질병 관리와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의학계와 연대하여 돼지질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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