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과 ㈜팜스코가 10월 22일 팜스코 본사에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품종 ‘우리흑돈’을 활용해 차별화된 한돈 브랜드를 육성하고, 이를 일반 비육돈 시장에 안정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 축산과학원과 팜스코가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우리흑돈 보급 및 현장 적용 확대 △우리흑돈을 통한 축군 생산 기반 구축 △차별화된 한돈 브랜드 개발과 관련한 사양 시험 공동 추진 △돼지 개량, 사료 효율 개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연구 협력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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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복원한 재래돼지와 미국산 두록 종을 교배해 탄생한 품종이다. 우리흑돈은 일반 돼지에 비해 고기 색이 진하고 풍미가 깊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장 실증을 통해 우리흑돈 수퇘지로 육성한 한돈이 일반 비육돈과 비교해 생산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고, 육질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흑돈이 가진 차별적 특성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한돈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팜스코는 이러한 품질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급 한돈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남욱 팜스코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육질과 품질을 자랑하는 한돈을 국내외 시장에 널리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돼지 사육 및 유통 시스템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축산 연구 성과가 현장에 빠르게 보급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흑돈이 일반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