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돼지사육 농가를 위한 사양관리 방법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여름철 특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사육 동물들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담고 있다.
돼지 사양관리
여름철에는 돼지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장내 환경이 변화해 영양소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사료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늘리고, 사료 급여 시간을 온도가 비교적 낮은 오전 5∼9시와 오후 8∼11시로 조절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돼지의 사료 섭취량을 10∼15% 늘릴 수 있다.
또한 비육 돼지의 경우 사료에 사탕무박을 첨가하는 방법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온 환경(30~34도)에서 사탕무박 4%가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면 육성·비육 돼지의 일일 몸무게 증가량이 6.84% 개선되며, 고온기 이후 출하까지 소요되는 일수를 약 3일 단축할 수 있다.
사료 및 음수 관리
여름철에는 사료 관리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사료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료 저장고, 사료 이송관, 급이기(먹이통)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평소보다 적은 양의 사료를 자주 구매해 보관 기간을 짧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돼지가 마시는 물의 양이 여름철에는 증가하므로 음수 시설을 점검하고 소독해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성 질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사양관리 방안이 여름철 돼지의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육 농가들은 이를 참고해 보다 철저한 사양관리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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