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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방역에 총력

돼지고기 공급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예상

등록일 2024년11월05일 08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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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다.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은 11월 3일 홍천군에 위치한 사육규모 2,500마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되자마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방역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4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 ASF가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긴급하게 대응했다.

 

 

ASF가 확진되자마자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급파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현장에서는 ASF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의 살처분과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홍천군과 인접한 8개 시·군(춘천, 인제, 양양, 강릉, 평창, 횡성, 양평, 가평)에 대해 11월 3일 자정부터 4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돼지 사육 농가와 축산 시설 종사자 및 관련 차량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으며, 명령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차량 46대를 동원해 홍천군 및 인접한 8개 시·군의 돼지농장 114개소와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의 소독 장비가 투입돼 매일 철저한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생 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약 30여 개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ASF 확진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를 처리한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이 드나든 돼지농장 100여 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역학 관련 축산차량(약 80대)에 대해서도 세척 및 소독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ASF 발생 소식을 전국의 돼지농장에 신속히 전파하고 있으며, 농장 소독 및 차단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권역화 지역(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돼지 이동 시마다 임상 및 정밀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전국 돼지농장에 대해 매일 전화로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일환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만 강원도에서 철원과 화천에 이어 홍천까지 세 번째로 ASF가 발생했다며, 경기·강원·경북 지역 소규모 농가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ASF 발생이 가을철을 넘어 겨울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축산농가에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야생 멧돼지 포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포획단의 안전 장비 착용 및 안전 교육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돼지고기 수급 상황은 원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ASF 확진에 따라 살처분되는 돼지 수는 약 2,500마리로, 이는 전국 사육 마릿수의 약 0.0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돼지고기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긴밀히 협력하여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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