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0월 29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GMP(우수제조관리기준) 기반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의 위탁생산을 GMP 인증 기준에 맞춰 가능하게 해,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 GMP 기반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준공됐다.
이 지원시설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전북 정읍 첨단과학로 내에 위치해 있다. 이 시설은 미생물 제품 대량배양, 동결건조, 포장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고가의 GMP 기준 설비 투자가 부담되는 중소기업이 수출용 제품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간 반려동물 사료첨가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 시, 오염물질 관리를 비롯해 까다로운 품질 관리 기준을 요구받아 왔다.
그러나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초기 설비 투자 부담과 GMP 인증 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번 시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미생물 제품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 국가 지원 프로젝트로, 국비 50억 원과 지방비 50억 원의 예산으로 이루어졌다. 전북 정읍시 첨단과학로 241에 위치한 891㎡ 부지 위에 3층 건물을 세워, 미생물 대량배양, 동결건조, 포장 등의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 시설은 특히 고가 장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초기 설비 투자 부담 없이도 GMP 인증을 받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022년 1월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시설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서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설계 단계를 진행하고, 2023년 6월 착공 후 2024년 3월에 건축 준공 승인을 받았다. 이후 5월에 생산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9월에는 GMP 시설 인증을 받아 현재는 본격적인 운영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GMP 기반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의 구축으로 소규모 기업들이 고가 장비를 별도로 투자하지 않아도 수출용 미생물 제품을 GMP 기준에 맞춰 생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축산 미생물 제품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GMP 기반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의 구축을 통해 소규모 기업들이 고가 장비 투자 없이 수출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과 농축산 미생물 제품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으로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의 수출을 위한 제조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