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1일 서울에서 송미령 장관과 카타르 자치행정부의 압둘라 빈 하마드 빈 압둘라 알 아티야 장관이 만나 양국의 스마트팜 분야 협력 방안 및 한국 농식품의 카타르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카타르 알 아티야 장관과 스마트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스마트 농업 분야 협력을 통한 양국의 상호발전을 강조하며, 카타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투자 협력과 기술 교류를 심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물 부족과 경작지 제약 등으로 인해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최근 채소와 육류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 기술 혁신을 통해 자국 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에 수출되는 한국산 농식품 중 상위 품목은 옥수수유와 라면이며, 최근 두부, 쌀가공식품, 김치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식량 안보에 대한 카타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협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송 장관은 한-카타르 간 스마트팜 협력의 최근 진전 상황을 언급하며 “카타르가 추진 중인 혁신밸리 구축 사업에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카타르와 같은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 식품의 카타르 시장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 아티야 장관은 “지난 10월 개정된 한-카타르 간 스마트 농업 분야 양해각서를 계기로 스마트 농업 기술 교류와 농식품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협력의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2025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2회 카타르 국제농업환경전시회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며, 해당 전시회가 양국의 농업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