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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처럼 팡팡 튀겨지는 수수 '미소메'

열처리에 의한 팽화 가공성 탁월, 알갱이 약 800% 커져

등록일 2024년10월08일 13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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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기계수확이 수월하고 수확량이 많으면서 팽화 가공 품질이 우수한 메수수 ‘미소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신품종 ‘미소메’                                            ▲ 기존 품종 ‘소담찰’

 

수수는 우리나라에서 수수떡, 전통주, 수수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이다. 해외에서는 옥수수처럼 수수를 이용해 미니 팝콘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2024년에 개발된 신품종 ‘미소메’는 ‘행복한 웃음을 주는 메수수’라는 뜻이다. 키가 85센티미터로 작고 잘 쓰러지지 않아 범용 콤바인으로 수확하기가 편리하다. 씨알이 기존 품종인 ‘소담찰’ 보다 굵고 수확량이 10아르당 355킬로그램으로 ‘소담찰’보다 54kg 더 많다.

 

 

보통 다 자란 이삭이 잎집에 싸여 있으면 이삭곰팡이병이 잘 발생하는데, ‘미소메’는 이삭이 잎집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곰팡이병이 걸릴 위험이 적다. 음료, 제빵, 차 등 일반 가공 특성이 우수하고 열처리에 의한 팽화 가공성도 탁월하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미소메’ 팽화 가공실험에서 씨알 크기가 808% 증가했고 커진 씨알 비율이 95%로 ‘소담찰’보다 높았다. 반면, 단단한 정도(경도)는 885gf로 ‘소담찰’보다 낮아 식감은 부드러웠다.

 

품종명

팽화율

(%)

팽화립비율

(%)

경도

(gf)

유리당

(mg/g)

폴리페놀

(mgGAE/100g)

플라보노이드

(mgCE/100g)

미소메

808

95

885

273.3

117.8

103.9

소담찰

138

75

1820

183.5

340.8

334.3

 

‘미소메’는 ‘소담찰’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적지만, 유리당 함량이 많아 단맛은 강하고 쓴맛은 적다.

 

농촌진흥청은 ‘미소메’ 조성물에 대해 특허출원(10-2021-0079472, ‘팝핑용 신품종 수수 밀양26호 및 이를 포함하는 식품 조성물’)하고 이번 연구를 토대로 가공식품 원료로서의 활용성 평가와 가공성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농가 보급을 위해 종자를 증식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지웅 과장은 “기계수확이 수월하고 식품 가공용 품질도 우수한 ‘미소메’가 수수 소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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