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과 9월 30일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설명회를 열고, 축산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대형마트와 축협의 상품 판매 기획자(MD), 한우 수출업체, 관련 신생기업, 외식업체 등 50여 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연구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은 실제 기술을 적용해 숙성한 소고기를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설명회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사업화가 활발히 추진되면 소비자의 건식 숙성육 접근이 지금보다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다리, 우둔, 설도 등 저지방 부위의 활용도도 높아져 축산농가의 소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은 라디오파로 소고기 내부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은 냉풍으로 빠르게 건조해 소고기의 풍미를 높이고 부드럽게 하는 기술이다. 48시간 만에 3주 이상의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손질 후 수율(85%)이 기존 건식숙성(60~70%) 보다 높다.
농촌진흥청은 풍미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산균, 효모, 곰팡이 등 미생물을 사용해 풍미인자를 증가시키고, 곡선형 전극을 적용해 자르지 않은 덩어리 고기도 숙성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기술을 개선해 숙성 품질을 높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