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낙농 기술과 유전자원, 사료, 동물약품 등 국내 후방산업을 결합한 ‘한국형 낙농기술’ 수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낙농 산업 수출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를 9월 27일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에서 개최했다.
▲ 한국형 낙농기술 수출 추진 체계
우즈베키스탄은 대표적인 목축 국가이지만 낙농기술이 미흡해 젖소의 하루 산유량이 한국의 1/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낙농 분야 수출기업 4개 사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축산관계관, 현지 농업인과 바이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보급한 한국형 낙농기술과 성과 △ 우량 정액·수정란 등 유전자원을 활용한 번식·육종 기술 △젖소 생애 전주기 질병 관리 기술 △스마트 낙농 기술 및 수출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젖소 우유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국형 낙농기술과 연계해 국내기업이 보유한 수출 유망 기자재를 현지인들에게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주요 기자재들은 △유전자원(정액·수정란) △젖소 케토시스(대사성질병) 예방용 사료 첨가제 △발정주기 조절 호르몬제 △송아지 설사 예방 백신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함께 2023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무역관과 협력, 참가 기업과 현지 구바이어 간 수출 상담회도 주선했다.
한편, 전날인 9월 2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 있는 선도농장에 한국형 젖소 수정란 20개를 이식하는 시연회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성사된 수정란 수출이다. 지난해 이식한 수정란은 올해 7월 송아지로 출생, 한국형 젖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인 수정란 수출로 한국형 젖소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협력 선도농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위태석 과장은 “농촌진흥청의 국제협력 네트워크와 세계적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