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9월부터 전국 77개 축산농가에 21개의 스마트축산 패키지 모델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모델은 한우 4개, 낙농 7개, 양돈 4개, 양계 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목표는 축산업의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 악취·탄소 저감, 동물복지 및 방역 강화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
스마트축산 패키지는 2023년 처음 도입된 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세트와 운영 솔루션을 통해 축산농가가 주요 축산작업을 원격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축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축산 ICT 패키지 장비 및 운영 솔루션 예시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축산 패키지 모델 중 우수평가를 받은 모델로는 △개체별 생체정보 수집기(목걸이형 웨어러블)를 활용해 송아지 폐사율 감소가 기대되는 “송아지 건강·생육관리 솔루션(한우)”, △젖소의 축사 환경 및 사양 관리를 지원해 일 평균 착유량을 15%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젖소 착유량 향상 솔루션(낙농)”, △입체(3D) 체형 스캐너와 임신·모돈 작동 급이기를 연계 운영해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모돈·임신돈 최적관리 솔루션(양돈)”, △환경제어 장치와 사료빈 관리기, 육계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이 예상되는 “육계 생산성 향상 솔루션(양계)”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업하여 지원대상 축산농가를 선정했다. 시·군에서 적합한 농가를 1차로 추천하면, 시·도에서 자체 심사를 거쳐 농식품부에 2차 추천을 한다. 이후 농식품부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축종, △사육규모, △축사 현대화 여부, △ICT 활용 역량,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지원 농가를 선정하였다.
농식품부는 패키지 모델의 신속한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패키지 모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축산 데이터 연계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축산 현장의 복합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등을 활용해 현장 밀착 컨설팅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