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약 1조 2천억 달러 규모 연평균 6.7% 빠른 성장세
’27년까지 국내 산업규모 10조 원,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화석연료 기반 생산을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20년 약 1조 2천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은 ’20년 5.4조 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이다. 세계적인 성장에 맞춰 국가적 차원의 준비를 서두를 시점이다.
혁신기술 개발과 함께, 기업이 원하는 융합인력을 육성하고, 바이오 소재의 대량 공급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농식품부는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27년까지 국내 산업규모 10조 원, 수출 5조 원, 세계적·거대 신생 기업인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먼저, 신생기업을 위한 전용 자금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 규모를 ’27년까지 1천억 원 이상으로 목표를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정책금융 등 다양한 자금을 활용토록 그린바이오 전문 투자기관을 연계해 창업 자금·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대·중견-벤처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품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6대 분야 산업 거점 중심으로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 K-Seed valley, 김제 △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익산 △그린백신지원센터, 포항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정읍 △곤충산업 거점단지, 예천 △천연물 소재 허브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을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기업의 제품 평가·실증 등 상품화 과정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소재 대량공급을 위한 원료 작물 전용 첨단농장 구축을 지원하고, 소재생산과 실증 등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 파운드리 시설을 ’28년까지 구축한다.
바이오 농약·비료, 기능성식품의 해외 인증·등록과 수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기업 수요 유도를 위해 그린바이오 소재 사용을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마이크로바이옴, 디지털육종, 바이오사료·농약·비료, 동물용 의약품, 발효산물 소재 개발 등 12대 핵심기술과 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단기 프로젝트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로드맵을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관련 BK21 교육연구단,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 인력을 육성하고, 계약학과·융합학부·특수대학원 등을 활용해 산업인력을 육성한다. 바이오 데이터 코디네이터, 안전생산관리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인력도 양성한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익산·포항·평창 등에 조성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 마케팅, 연구시설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후 기업의 성장을 위해 창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하고, 특화 창업기획자 등을 활용한다.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의 데이터 공개를 확대하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표준화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금년부터 유용 미생물 은행, 기능성 원료 은행 등을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소재를 분양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데이터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공공기관이 기능성 식품, 미생물 비료·농약 등 그린바이오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제도를 ’23년까지 법제화하도록 검토하고, 그린바이오 제품의 분류체계와 우선구매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업,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산업 통계를 일관성 있게 정비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