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농업유전자원 4만 자원을 안전 중복보존한다.
농촌진흥청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과 같은 국가재난에 대비해 전주-수원-봉화-스발바르 4개 지역에 4중으로 농업유전자원을 안전 중복보존 하고 있다.
이번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중복보존하는 농업유전자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1980년대부터 수집해 증식‧평가한 자원이다.
한국 원산 1만 3,438 자원을 포함해 벼 1만 2,101 자원, 밀 9,731 자원, 보리 7,214 자원 등 모두 210 작물 4만 자원이다.
시드볼트는 전쟁, 지진,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각종 위험에 대비해 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영구 저장 시설이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전주, 수원)와 2015년에 설립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봉화)가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진뱅크(Genebank)와 시드볼트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농업유전자원을 분산해 안전하게 중복보존하는 것은 만약의 사태로 인한 자원 소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유전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안전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