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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계란, 안전한 소비를 위한 품질관리 필요

국내산과 같이 산란일자 표시해야

등록일 2023년12월06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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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15일,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외국에서 112만 개의 계란을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국내 산란계 산업 발전과 물가 안정을 위한 구조적 개선 없이, 작은 문제만 발생해도 혈세를 낭비하며 수입 정책을 펼치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비판했다.

112만 개의 수입 계란은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인 약 4,600만 개의 2.4%에 불과하며, 한 달 소비량의 0.08%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7,463만 마리였고, 하루 계란 생산량도 전년 대비 0.3% 증가한 약 4,600만 개였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해 7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었지만, 가격 및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산란계협회는 “수입이 불가피하다면 소비자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 계란과 동일하게 수입 계란에도 실제 산란일자를 표시해야 하며, 수입에 소요된 예산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17년과 2022년, 미국과 스페인으로부터 계란을 수입할 당시 산란일자가 아닌 국내에서 포장한 날짜를 표시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바 있다. 또한, 1판당 약 2만 원에 수입한 계란을 5천 원에 시장에 방출했으나, 품질 저하로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아 폐기된 계란이 많았다. 이로 인해 계란 수입과 폐기 비용으로 수천억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

이번 수입 계란의 품질 관리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며, 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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