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는 인도네시아에서 2024 년 10 월 18 일부터 할랄인증 의무화가 시행되었으나, K-푸드 등 수입 식품에 대해서는 할랄인증 의무화가 최대 2년 간 유예되었다고 밝혔다.
10월 18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 (BPJPH)은 ‘할랄제품 보장에 관한 법률’ 에 따라 식품 ․음료 등에 대하여 할랄인증 의무화가 2024 년 10월 18 일부터 시행된다고 공표하였으나, 식품음료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국가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식품 ․음료 등에 대한 할랄인증 의무화는 최대 2년 간 유예된다고 밝혔다.
▲할랄인증을 받은 닭고기 제품
인도네시아는 2014년 할랄 인증법(Indonesian Halal Product Assurance Law)을 통과시켜,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법에 따라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식품, 음료, 의약품, 화장품, 패션 제품까지도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수입 식품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이다. 할랄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안전하게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수입 식품도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 기업들에 준비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2년간의 유예를 두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수입 식품 기업들은 2026년까지 유예 기간 동안 할랄 인증을 준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준비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식품은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한류의 영향과 함께 한국 식품의 다양한 맛과 건강한 이미지가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매력적이다.
때문에 한국 식품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할랄 인증 의무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많은 K-푸드 제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의 할랄 인증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2년의 유예 기간으로 K-푸드 수출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인증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기회를 준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재료, 생산 과정 등이 이슬람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 유예 기간 동안 기업들은 제품의 성분을 조정하거나 생산 공정을 개선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출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외에도 다른 무슬림 국가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예 기간은 K-푸드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기관 및 절차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지 진출을 준비하는 데 부담을 덜어준다. 이는 특히 할랄 인증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유예 조치이다.
▲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 제품들은 할랄 인증을 통해 더 강력한 신뢰도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을 받는 것은 단순한 규제 준수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품질 보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통해 K-푸드 기업들은 더욱 경쟁력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예 기간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할랄 인증을 취득해야 하므로, K-푸드 기업들은 이 기간 동안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엄격한 절차와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유예 기간이 끝난 후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유예 조치는 K-푸드 기업들에게 할랄 인증 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긍정적인 조치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K-푸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