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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급이 관리

사료 효율적인 관리로 생산비용 절감하고, 경쟁력 향상하며, 원가 절감

등록일 2024년10월16일 08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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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급이 관리

 

사료 효율적인 관리로 생산비용 절감하고, 경쟁력 향상하며, 원가 절감

전 후기 사료 30:70, 혹은 50:50, 혹은 70:30 비율로 스트레스 최소화

층 어리 발생 최소화하고 약추 강 선별하면 사료 요구율 개선할 수 있어

 


유재석 대표

㈜계흥

양계 컨설턴트

 

육계는 짧은 기간에 성장을 목표로 단백질 공급원인 닭고기를 생산한다. 성장의 목표 달성은 세밀하게 제작된 농후 사료를 통해 가능하다. 관리자가 사양관리를 하는 최종 목표도 사료공급을 통한 성장과 증체라고 할 수 있다. 온도, 습도, 환기, 조도와 점등, 깔짚 관리 등 사육성적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들의 최종 목표는 사료를 먹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여기에 사료요구율(FCR)을 낮추고 사료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사료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들이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 또한 고단백의 가장 비용이 높은 육계 농후 사료는 오랜 연구를 통해 이상적인 사료 품질을 향상하고 형태를 변화시켜 오늘날 최적의 사료를 생산하여 육계가 가진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사료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는 생산비용 절감과 효율을 높여서 사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육계 사육의 중요한 사양관리 요소로써 급이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하여 사육성적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1. 사료의 활용

 

이미 우리나라 육계 사업은 다른 축종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육계 계열화 시스템 적용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계 계열화 사업은 일부분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상존하고 있으나 다행히도 40여 년의 경험적 비용을 지불하면서 나름대로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성과들에 의해 매우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육계 사료는 사육농장에서 생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지 않아도 계열회사마다 특징과 목표에 따라 연구를 통해 가장 최적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사육 농장에서는 각 계열사가 생산하는 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안된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일령별 사료를 공급하면 된다.

 


▲ 무포장 벌크 형태로 사료가 공급된다                                ▲ ICT 장비인 사료빈 관리기를 통한 급이 관리

 

2. 사료 공급 종류

 

육계사료는 회사마다 출하중량, 생산목표, 영업 방향 등 다양한 제품의 생산목표에 따라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육추 기간인 1일 령부터 7 일령까지는 입 붙이기 초이 사료를 공급한다. 대체로 10,000수 기준 70포(1,750Kg) 정도 공급하므로 70,000수 농장이라면 12,250Kg 내외를 주문한다. 이 정도의 주문량이면 7-8 일령 사이에 소비가 완료된다.

 

미국의 경우 15 일령까지 초이 사료를 공급하지만 출하중량이 2.5Kg으로 우리와 다르고 사육 기간이 40일이 넘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르다. 주로 장 발달이나 골격형성을 목표로 생산되며 에너지가 보다 단백질 함량을 높게 해서 생산하며 입자가 작은 가루사료 혹은 일부 작은 크기의 펠렛 형태로 생산된다. 8 일령부터 15 일령까지는 전기 사료를 공급한다.

 

전기 사료는 크럼블 형태인데 초기사료보다는 입자가 약간 굵고 초이 사료보다 단백질 함량은 적지만 장 발달과 골격형성을 목표로 생산한다. 일부 회사에서는 중기 사료가 없이 전기 사료를 21 일령까지 공급하기도 한다. 일부 계열회사에서 공급하는 중기사료는 후기사료와 성분은 비슷하나 펠렛 형태의 후기 사료에 비해 가공을 한 번 더 해서 거친 크럼블 형태로 만들어 공급한다. 이는 닭이 사료 형태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후기 펠렛 사료에 적용하도록 하기 위해 공급된다.

 

22 일령 이후부터 출하 때까지 공급하는 후기 사료는 펠렛 형태로 공급된다. 후기 사료는 본격적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므로 단백질 함량을 낮추고 에너지가를 높여서 성장과 증체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급한다. 이런 3-4가지 형태로 육계 사료는 공급된다. 계군의 상황에 따라 언제 사료를 교체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관리자에게 중요한 관리 요소이다. 층 어리 발생이 심하거나 계군이 질병에 감염되었을 때는 사료 교체시기를 늦추는 것이 권장된다. 호흡기가 심하거나 사료 섭취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우도 교체 시기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3. 일령별 급이 관리

 

사료는 닭이 편하고 쉽게 충분히 먹도록 하는 것이 관리 목표가 되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령별로 관리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특히 육추 기간에는 니플 밑에 종이를 깔고 초이 사료를 뿌려주는 것이 사료를 쉽고 편하게 충분히 먹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권장된다. 육추 기간에 사료 섭취량이 기준보다 감소하면 7 일령 중량에도 문제가 되며 10 일령 이후 층 어리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10,000수 기준으로 70포의 초이 사료를 공급하면 7 일령 전 후에 사료가 없어지고 전기 사료가 입고되어야 정상적인 사료 섭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한다. 만약 초이 사료가 남았다면 사료 섭취량은 기준보다 덜 먹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일령별 동별 수당 사료섭취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권장 사료섭취량 수준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은 ICT 장비인 사료빈 관리기(로드셀)를 벌크 빈에 설치하면 가능하다.

 

표 1은 일령별 권장되는 사료섭취량이다. 육추 기간에 보조 사료 통을 이용하여 5-7 일령까지 공급하는 농장의 사육성적은 대체로 높고 7 일령 중량이 높으며 균일도가 매우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표 1. 일령별 육계 수당 사료섭취량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8 일령에 전기 사료가 공급된다. 농장마다 다르지만 급이기 팬에 왕겨가 많이 혼합되기 때문에 사료 팬 높이를 일찍 올려 줄 경우 병아리가 급이기 팬 안에 들어가서 먹거나 사료섭취량이 감소하므로 필자는 10 일령부터 바닥에서 0.5cm 높이로 처음 올려주도록 권장한다.

 

급이기 높이는 니플 높이와 달라서 매일 올려줄 필요는 없으며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등 높이 수준으로 올려주면 큰 문제가 없다. 전기에서 후기사료로 교체할 경우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털갈이 시기와 겹치고 어미로부터 받은 모체 항체가 소실되는 시기이며 백신 후유증도 나타나는 시기도 이 때다. 여기에 크럼블 사료에서 펠렛 형태의 사료로 교체하다 보니 닭의 입장에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시기다.

 

따라서 계군의 상황에 따라 사료 교체 방법을 전후기 사료 주문 비율을 30:70, 혹은 50:50, 혹은 70:30 정도로 유연하게 해서 사료 형태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필요하다면 스트레스 제제나 항생제 클리닝을 2-3일 해줄 필요도 있다.

 

 

 

 

 


▲ 육추 기간에는 니플 밑에 종이 깔고 사료공급                       ▲ 5-7 일령까지 보조사료통 활용 권장

 

4. 사료요구율 향상 방안

 

닭이 사료를 편하게 충분히 먹도록 하는 것은 관리자의 사양관리 업무이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먹은 사료가 장 발달, 골격형성, 성장에 집중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육계에서의 사료 요구율은 닭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료의 양을 의미한다. 따라서 같은 양의 닭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료가 적게 소비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사양기술이다.

 

반대로 사료 요구율을 높이는 요소들로는 폐사, 낮은 온도, 약추, 사료허실, 과도한 활동, 질병 감염 등이다. 따라서 질병 감염을 억제하고 일령별 적정 사육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사료요구율을 낮추는 방법이다. 또 계사 밝기를 너무 높은 조도로 유지하는 것은 닭의 불필요한 활동을 하게 되어 성장으로 전환될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소모되면서 증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

 

급이기 높이를 닭의 등 높이로 조절하여 사료 허실을 예방하고 균일도를 향상시켜 층 어리 발생을 최소화하며 약추 선별을 강하게 하는 것도 사료요구율을 개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닭의 후기 폐사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료요구율 향상 방안이다. 소화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장 발달을 촉진시키고 적당한 사료 첨가제나 생균제 등을 사료에 혼합하는 것도 관리자의 적극적인 사료요구율 향상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시험 연구에 의하면 사료를 24시간 무제한 공급하는 방식보다 일정한 절식을 통해 장내 머무르는 시간을 연장하고 소화 시간을 늘려주는 제한 급이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육추 기간에는 반드시 24시간 연속 급이를 통해 병아리가 충분히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사료 절식은 소등을 통해 적용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필자가 컨설팅하는 농장은 입추 첫날 24시간 불을 켜주고 2 일령은 3시간 소등, 3 일령은 4시간 소등, 4 일령은 5시간 소등하고 이 후 계속해서 5시간을 소등해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출하 5일 전에는 재우는 소등 시간을 1시간씩 줄여서 출하 전날은 24시간 점등을 통해 사료를 최대한 먹도록 적용하고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을 꺼주는 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통상 밤 12시에 불을 꺼주는 것이 권장된다. 소등 시간이 일정하면 켜주는 시간과 상관없이 소등 전 닭은 미리 사료와 물을 충분히 먹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그릴이 있는 자동 급이기 팬                                             ▲ 그릴이 없는 자동 급이기 팬

 

5. 급이 면적 설계

급이 면적은 닭이 사료를 편하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 급이 면적이 부족하면 개체들끼리 다툼이 생기고 충분한 사료를 먹지 못해 성

장이 지연되고 약추가 발생한다. 특히 점등과 소등을 통한 사료요구율 개선과 저혈당 예방을 목표로 할 때도 급이 면적이 부족하면 오히려 약추 발생이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계사 밝기를 흐리게 해서 닭의 활동을 통제함으로써 성장과 증체를 개선할 목적으로 적용할 때도 급이기 면적이 부족할 경우 오히려 계군의 균일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충분한 급이 면적 확보는 사료 섭취량을 증가시켜 사육 일령을 단축하고 빠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통상 급이기 팬 1개당 65수 내외를 권장하나 필자의 권장 수수는 35-40수로 설계한다.

 

현재 설비된 급이기 개수와 동별 입추 수수를 파악하면 급이기 팬 1개당 몇 수가 먹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육추 기간에는 충분한 급이기가 설비되어 있다 해도 보조 급이기를 활용하길 권장한다. 현재 급이기의 형태가 많이 개선되어 크기가 작으면서도 50수 이상 충분한 급이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울트라 급이기가 ICT 장비로 보급되고 있어 면적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급이기 설치 개수를 증가시킬 수 있어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설비 리모델링이 필요한 농장은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6. 음사비를 통한 진단

사료섭취량과 닭의 음수량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입추 당일은 사료를 먼저 먹어야 난황 소화 흡수가 시작되면서 병아리가 정상적인 발달을 시작한다. 이후부터는 물을 먹어야 사료를 먹게 된다. 대체로 계절별, 농장별 차이는 있으나 년 평균 사료와 물의 비율은 1:2 정도로 사료보다 물을 두 배정도 더 먹는다. 음사비는 물과 사료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계절별 농장의 음사비를 파악하는 것은 계군의 이상 유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료 섭취량은 ICT 장비인 사료빈 관리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1일 음수량과 개체별 음수량은 역시 ICT 장비인 음수관리기(수량계)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통합 컨트롤러에서는 음사비인 물과 사료의 비율을 자체적으로 계산하여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상적인 사료섭취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면 관리자는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 ICT 음수 관리기                                                            ▲ ICT 사료빈 관리기(로드셀)

 

7. 사료섭취량 감소 원인과 대책

표준 사료 섭취량과 비교해서 감소한다면 계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전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관리자는 그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를 해야 한다. 통상 음수량이 감소하고 1-2일 지나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1일 음수량 확인은 향 후 사료섭취량의 변화를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사양관리 측면에서만 본다면 많은 요인들이 있겠으나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을 예측한다면 ⓵ 음수량 감소 ⓶ 급이기 높이 ⓷ 호흡기 발생 ⓸ 낮은 조도 ⓹ 높은 온도 ⓺ 계사 내부 환경 악화 ⓻ 질병 감염 등이다. 음수량 감소는 사료 섭취량 감소의 원인이 되므로 먼저 음수량이 감소하는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몇 가지 원인에는 니플 높이와 수압, 바닥 수평, 바이오필름, 니플 막힘, 낮은 온도, 어두운 조도, 암모니아 가스 영향, 호흡기 감염 등이다. 사료섭취량 감소의 두 번째 원인은 급이기 높이인데 낮은 급이기와 높은 급이기 모두 섭취량 감소에 영향을 준다. 어린 병아리나 성계 모두 등 높이를 유지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매일 높이 조절을 하지 않더라도 닭이 편하게 사료를 먹을 수 있는 등 높이가 유지되도록 한다. 호흡기 질병에 감염되면 사료섭취량이 감소한다. 철저한 백신과 급격한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여 호흡기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대책이다. 낮은 조도는 사료섭취량을 감소시키는데 육추 기간이 지난 후 하루 10%씩 조도를 감소시켜 가장 어두운 위치에서 조도를 측정했을 때 10Lux 정도 수준에서는 사료섭취량에 영향이 없었으나 더 어두워지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 요인이 되었다.

 

높은 온도는 열 발산을 위하고 자체적인 체온 조절을 위해 사료섭취량을 줄이게 된다. 닭을 너무 덥게 키우지 않도록 일령별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자연적인 높은 온도는 사료섭취량 증가를 위해 최대한 온도를 낮추는 관리가 필요하다. 계사 내부 환경의 악화는 사료섭취량을 감소시키는데 특히 암모니아 가스, 먼지, 수준 낮은 과도한 습도가 원인이다. 충분한 환기를 통해 계사 내부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질병 감염에 의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는데 대표적인 질병인 호흡기 계통의 질병과 콕시듐, 대장균 감염이 가장 큰 영향을 주며 이는 철저한 사양관리와 필요한 시기의 약품 클리닝을 통해 억제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의 경우 철저한 소독과 백신을 통해 질병 감염의 기회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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