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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점등과 조도 활용

저혈당 증상, 3 일령부터 15 일령까지 이어져 많을 때 입추의 5% 이상

등록일 2024년10월14일 14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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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점등과 조도 활용

 

저혈당 증상, 3 일령부터 15 일령까지 이어져 많을 때 입추의 5% 이상

5시간 재우면 20 일령 전 후로 발생되는 증상들 매우 현저하게 개선돼

7 일령까지 최대한 밝게, 이후 1일 10%씩 밝기 낮춰 40%∼60% 감소

 


유재석 대표

(주)계흥

양계 컨설턴트

 

 

 

1950년대의 육계 병아리는 34g 내외로 작았고 28 일령 중량 316g 이었으며 56 일령 중량은 905g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유전적인 품종 개량과 사료 품질개선, 사양기술의 발달,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50여년이 지난 2005년에는 병아리 중량 44g, 28 일령 성장, 중량 1,396g이며 56 일령 중량 4,202g으로 비약적인 증체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육 일령은 단축되었고 사료요구율(FCR)은 낮아졌고 생존율(%) 향상과 평균 출하중량(Kg)의 상승으로 육계 사육성적(PI)은 450에 도달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위주의 육종을 통해 닭고기는 많이 얻을 수 있었으나 소모성 질병들도 함께 증가하여 육계 생산성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요인으로 관절 이상, 발랭이(SDS), 저혈당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과도한 성장으로 인한 심혈관계의 이상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정확한 원인은 계속 연구 중이나 과도한 성장에 기인하다는 판단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여러 가지 해결방안이 있겠으나 계사의 밝기(조도)를 변경하거나 잠을 재우는(점등) 방식이 대안으로 현장에서 적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필자는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들을 종합하여 점등과 조도의 적절한 적용을 통해 소모성 질병들을 최소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농장별 상황은 다르겠지만 응용과 활용을 통해 적용 방법을 선택하여 사육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한다.

 

 

그림 1. 연도에 따른 육계 유전적 개량 변화


 

 

1. 점등 관리

육계는 빛에 대한 자극 강도가 매우 크다. 필요에 의해 불을 꺼줌으로써 닭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재울 수 있다. 점등 관리는 점등(불을 켜줌)과 소등(불을 꺼줌)을 통해 육계의 행동 변화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점등을 통해 닭이 사료를 먹고 물을 먹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 소등을 통해 잠을 재움으로써 닭의 활동을 억제하고 사료효율을 개선하며 각종 심혈관 계통의 안정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육계 병아리가 농장에 도착하여 육추관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저혈당 증상을 해결하는 일이다. 저혈당 증상은 병아리가 뒤집어져서 계사 천정을 보며 일어나지 못하고 허공으로 발만 자전거 타듯이 반복적으로 휘저으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뒤틀리고 기립을 하지 못해 폐사에 이르는 소모성 질병이다. 조기에 나타나는 농장은 3 일령부터 시작해서 15 일령까지 이어지며 많을 때는 입추 수수의 5%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앞서 언급한 성장 위주의 유전적 품종 개량 과정에서 불가항력적으로 나타나는 소모성 질병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부분 나타나는 일상적인 현상 이므로 농장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육계 품종별로 특정 품종이 특별히 발생 빈도가 높고 발생 숫자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필자의 현장 경험으로 봐서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네 개의 여러 품종 모두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증상 완화에 대한 많은 시도들을 통해 극히 일부 혹은 약간의 발생 수수만 있을 정도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가 사양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는 농장은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표 1. 저혈당 증상 완화를 위한 권장 점등 프로그램


대부분 저혈당 증상은 15 일령 전 후에 사라진다. 20 일령 전후부터 주로 발생하는 날개와 머리를 떨며 기립을 못하고 다리 관절 이상 계군이 증가하는 증상이 저혈당으로 판단하지만 호흡기 발생 후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거나 마이코프라즈마 균(MG) 감염에 의한 관절 이상계로 구분되며 저혈당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5시간을 재우면 20 일령 전 후로 발생되는 증상들이 매우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재우는 시간은 통상 관리자가 잠을 자는 밤 12시 시작한다. 닭은 소등하는 시간이 결정되면 바로 적응해서 미리 사료와 물을 먹기 때문에 재우는 전체 시간이 다르더라도 시작하는 시간은 항상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즉 3시간을 재울 때는 12시부터 3시까지 재우고 5시간을 재울 때는 12시부터 5시까지 재워야 한다.

 

대부분 사료 섭취량과 음수량의 1일 기준이 밤 12시에 새롭게 세팅되기 때문에 밤 12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리자도 밤을 새울 수 없고 야간에는 자야 하므로 밤 12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약품 투여가 필요한 경우 점등 시작 시간인 새벽에 일시적으로 음수 접촉이 완성하게 일어나므로 투여 효과도 높다고 판단된다.

 

육추 기간 혹은 20 일령 전후에 나타나는 저혈당 증상이나 관절이상 계군은 적절한 시간을 재움으로써 완화시킬 수 있으나 주의할 점은 일시적으로 소등과 점등을 할 경우 닭의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디밍 기능이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여 재울 때도 서서히 꺼지게 하고 불을 켜줄 때도 서서히 켜지도록 해야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일시적으로 많은 개체들이 사료나 물에 접근하여 피부 손상이나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급이기와 급수기 개수가 부족한 농장의 경우 점등 방법 적용이 오히려 일시적 다툼을 유발하여 층 어리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급이기 1개에 65수 이상, 니플 1개에 17수 이상의 개체들이 먹어야 하는 정도의 설비 농장이라면 점등 관리가 오히려 층 어리 발생의 원인이 되고 비품(피부 손상) 발생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점등관리의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품종별 권장하는 적용 기준은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계군의 상태를 보고 육추 기간이 지나서 점등 적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시작 시간도 변경이 가능하므로 농장 상황과 경험을 참조하여 점등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될 것이다. 필자의 시험사육에서 확인된 것 중 하나는 전체 사료섭취량은 재우거나 재우지 않거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지 여름철에는 계군들이 주로 더위를 피해 새벽이나 밤에 사료를 먹기 때문에 가급적 사료 섭취 시간을 피해서 재우는 것이 권장된다.

 

 

그림 2. 7일령까지는 최대한 밝게 유지

 


 

그림 3. 성장과정에서는 조도를 낮춘다

 


 

 

2. 조도 관리

빛의 강도에 따라 닭의 활동은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동물복지 기준으로 보면 20 Lux 이상을 권장하지만 일반농장의 사양 방식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시험사육을 통해 알려진 사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육추기간의 7일간은 육추실 전체가 균일하게 밝아야 사료와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며 어두운 육추실에 의해 사료와 물을 충분히 먹지 못하면 약추 및 층 어리가 발생하며 7 일령 중량이 기준보다 작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기준은 30 Lux 이상을 권장한다. 어느 위치에서나 균일한 밝기가 유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구 설치 줄 수에 따라 전구 밑과 전구사이, 벽 쪽은 어둡기 때문에 육추기간에 병아리가 벽 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7 일령까지는 최대한 밝게 사육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후 1일 10%씩 밝기를 낮춰 최소 40%∼60% 사이까지 빛의 밝기를 감소시킨다. 농장마다 100% 일 때 조도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파악하여 비율을 감소시킬 때 최소 7 Lux 보다 어둡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수준은 농장에 따라 60% 일 수 있고 40% 일수도 있다. 이렇게 조도를 낮추는 이유는 닭의 불필요한 활동을 감소시키고 사료 효율을 높여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적용한다.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계군의 건강도나 활동 상태에 따라 조도 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주는 기술력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계군이 약하여 활동이 현저히 감소 했음에도 조도를 너무 어둡게 사육한다면 사료 섭취량과 음수량이 감소하여 오히려 성장과 증체에 역 효과가 발생하며 계군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오히려 질병 감염이나 닭의 활동이 현저히 감소한다면 추가로 더 밝게 유지하는 것이 사료 섭취량도 늘리고 음수량도 증가하여 계군 활력에 도움이 된다. 계사 밝기를 입추 때부터 출하 때까지 변화를 주지 않으며 일정한 조도를 유지하여 사육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어둡게 사육했을 때와의 높은 유의차는 없었으나 사육 일령과 성장에는 일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도를 조절하는 설비가 되어 있는 농장이라면 사육 과정에서 조도를 낮추어서 사육하는 것이 유리하고 계군의 강건성도 높아 권장된다. 소모성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적인 계군을 낮은 조도에서 사육할 때 관절 이상 계군이 감소하였고 발랭이(SDS)도 감소하였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조도관리 역시 적용하는 농장에서는 점등 관리와 마찬가지로 급이기와 니플 개수가 기준보다 부족하게 설비되어 있는 농장은 조도를 낮춰서 사육 했을때 오히려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음수량도 감소하여 성장과 증체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급이기 팬 개당 65수 이상, 니플 개당 17수 이상으로 설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조도 적용 시 너무 낮은 조도를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낮은 조도에서는 관리자가 농장 바닥상태를 관찰하는데 불리하다. 분뇨의 상태나 닭의 변화되는 눈, 코, 다리 등 계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에서 관찰의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플래시를 가지고 부분적으로 계군의 상태와 바닥상태를 세심히 관찰하여 닭이 말하는 많은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닭은 여러 가지 신호를 통해 게군 상태를 표현하게 된다. 시각과 청각 등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계군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낮은 조도는 이런 관심을 더 높게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표 2. 일령별 조도 권장 프로그램

〈가장 낮은 조도가 5 Lux 이하일 때는 사료섭취량과 음수량 현저히 감소한다.〉

 

표 2는 필자가 사양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는 농장의 일령별 조도 적용 프로그램이다.

육추 기간에는 최대한 밝게 유지하여 사료와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후부터는 점차 계사 밝기를 약 10%씩 낮춰 최저 밝기가 5∼9 Lux정도 되도록 유도한다.

 

농장마다 100% 조도일 때 밝기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측정하여 가장 어두운 곳이 5 Lux 보다 낮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계군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밝기를 조절하여 활동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강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용한다. 농장마다 설치된 전구가 LED와 백열구, 삼파장 전구 등 다양하고 디밍 기능 설비가 안 된 계사도 있으므로 위의 프로그램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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