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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으로 사료비 절감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우수 품종 보급

등록일 2024년09월30일 09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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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사료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생산성이 높고 사료 가치가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소개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이 있다. 이를 재배할 경우 수입 옥수수 대비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주요 사료용 옥수수 품종

 

광평옥 (Kwangleok)

‘광평옥’은 단위 면적당 건물중(마른 무게) 수량이 약 21.5톤이다. 이는 수입 품종인 ‘P3394’보다 4% 더 많다. 또한, 쓰러짐에 강하며 남부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 대한 저항성도 높다. 이 품종은 가뭄과 습해 같은 재해에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유지한다. 수입 종자보다 가격이 20%에서 42%까지 저렴해 농가의 사료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광평옥

 

다청옥 (Dacheongok)

‘다청옥’은 단위 면적당 건물중 수량이 약 24톤으로, 수입 품종 ‘P3394’보다 14% 더 많은 생산량을 보인다. 만생종인 이 품종은 수확 시기인 황숙기 이후에도 이삭 아랫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특징이 있어, 농가에서 선호된다. 또한, 다른 품종보다 이삭의 길이가 길고,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높아 영양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 다청옥

 

신황옥 (Shinhwangok)

‘신황옥’은 수염이 나는 출사 일수가 68일로 짧아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다른 작물들과 이어짓기가 수월한 조숙종 품종이다. 단위 면적당 건물중 수량은 16.5톤으로 수입 종자인 ‘P1543’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가소화양분총량(TDN) 등 사료 가치 면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 신황옥

 

비용 절감 효과 및 실증 결과

경주시는 우리나라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국산 품종을 활용한 사료 재배를 통해 배합사료 비용을 연간 약 60억 원 절감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경주시 농가들은 수입 품종을 ‘광평옥’으로 대체하면서 더욱 큰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과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시범 재배 결과, ‘광평옥’은 수입 품종 ‘P1543’보다 겉마름에 강하며, 수확량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겉마름률: ‘광평옥’ 20% vs. ‘P1543’ 30%

수확량(톤/㏊): ‘광평옥’ 46톤 vs. ‘P1543’ 45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이병규 과장은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은 수입 종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생산성이 비슷하거나 더 높아 농가의 소득 증대와 함께 종자 자급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만약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의 50%에서 국산 품종을 사용할 경우, 수입 종자 대비 연간 약 23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자 신청 방법 및 보조금 지원

‘광평옥’과 ‘다청옥’ 종자는 10월 중순까지 전국 농협·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월 이후에는 잔여분에 한해 내년 1월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시행 지침이 개정되어 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구매한 종자에도 보조금이 지급된다.

‘신황옥’의 경우, 2025년 1월부터 (주)한울상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의 재배는 농가의 사료 비용 절감과 국산 종자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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