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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 실용화

농가 피해 최소화하고 국가 재정 손실 크게 절감

등록일 2024년09월25일 13시0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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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실용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이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럼피스킨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를 빠르게 선별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재정 손실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림피스킨 진단을 신속하게 하는 진단하는 기술이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럼피스킨은 지난 2022년 국내에 처음 유입된 신종 가축 질병으로, 전국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빠르게 안정화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8월부터 매개 곤충의 활동 증가로 산발적인 발병이 다시 보고되면서, 신속하고 정밀한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은 백신 바이러스와 병원성 바이러스를 구분하여,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전장 유전체 분석법은 정확하지만, 진단에 1주일 이상 소요되어 긴급 방역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다. 반면, 이번 기술은 단 8시간 이내에 결과를 도출해내 방역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 신속한 진단 기술 덕분에,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 당시 27개 농장에서 2,281두의 소를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148억 원 이상의 보상금 및 매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방역 기술 혁신을 넘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기여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서 수집된 임상 시료를 통해 실효성을 검증받았으며,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2024년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전시되어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철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의 개발은 가축 질병 방역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성과”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별적 살처분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방역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가축 방역 선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국내 방역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축 질병 방역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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