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경기 안성의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지역과 항만에 대한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 조치는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강화, 안성, 이천, 용인, 오산, 진천, 천안, 익산, 영암 등 9개 시·군과 서해안의 경인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태안항, 보령항, 장항항, 군산항, 목포항 등 9개 항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 럼피스킨 확산 막기 위해 주요 지역과 항만에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
방역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해당 지역의 방역 관리 실태와 농가의 차단 방역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관리, 접종 기록 입력 등 사후 관리와 함께 매개곤충 방제 상태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럼피스킨 매개곤충이 우려되는 서해안 항만 지역에서는 사료 원료가 수입되는 항만에 대해 전문 방제업체의 방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한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각 개선·보완 조치가 이루어지며,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8월 12일 첫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 지역과 인접 6개 시·군 내 사육 중인 소 21만 두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은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파되므로, 농가에서는 침파리와 모기 등 흡혈 해충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는 경각심을 가지고 축사 내외부를 철저히 청소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