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사 보급 ’17년 801호, ’21년 4,743호 492% 늘어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 위한 지원 확대 요구 증대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산업이 신 성장 산업으로 미래 농식품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년 상반기에 농식품 모태펀드 954억원, 민간 유치 441 억 원 등 총 1,395억 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 농업, 그린바이오 등 농산업 선도 분야 및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온실 보급은 지난 ’17년 4,010 ha에서 ’21년 6,485 ha로 61.72% 늘어났다. 스마트 축사 보급은 ’17년 801호에서 ’21년 4,743호로 492.13% 늘어났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19년 747억 달러에서 ’30년 1,519억 달러로 확대되고, 대체식품은 ’19년 103억 달러에서 ’30년 281 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지원 확대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금년 상반기에는 ’21년 상반기 대비 약 245억 원 증가한 규모로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시스템, 탄소저감기술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21년 150억 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 ‘스마트농업펀드’를 올해에는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농산업 분야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주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린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해 마이크로바이옴, 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 소재 등 그린바이오 5대 산업에 종사하는 유망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 ’18년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그린바이오 산업화 기술은 선도국 대비 75~8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과 관련해 ‘영파머스 펀드 100억 원’, ‘마이크로 펀드 130억 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청년 창업농, 농식품 스타트업 등 신규 인력의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을 지원한다.
사업 확장을 위한 징검다리펀드 등 후속 투자를 제공해 선도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 일반 펀드’, ‘농식품 벤처 펀드 등을 추가로 조성해 우수기술 보유 경영체 등 역량 있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높아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 유치를 위한 민간 운용사의 경쟁도 뜨거웠다. 9곳을 선정하기 위한 출자 공고에 총 20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심의 결과를 토대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운용사 9곳을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7월까지 해당 농식품 펀드 결성을 완료하게 된다.
모태 펀드는 민간자본이 유망한 농식품경영체를 직접 발굴하고 투자해 성장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조와 융자 위주의 농업금융방식에서 농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가반해 민간이 투자하는 선진 농업금융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1년 말까지 정부 출자 7,119억 원, 민간출자 5,977억 원을 매칭해 1조 3,096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주)컬리, (주)프레시지, 우듬지판 등 우수사례도 창출했다. (주)컬리에 2018년 20억 원을 투자했다.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 마켓 컬리 운영을 위한 투자였다.
투자효과는 매출 증대로 나타났다.
투자 전에 매출 17,360백만 원이었다. 투자 후에는 983,651백만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핵심역량을 강화해 국내 대표 온라인 프리미엄 마트로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냉장 물류 서비스를 구축했다.
차별화된 상품소싱 전략, 자체 브랜드 ‘컬리스’의 상품라인과 카테고리 확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1년 8월 시리즈 F 투자유치에 성공해 2조 5천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주)프레시지는 2015년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간편식과 밀키트 제조를 하는 프레시지가 투자 전 매출은 1,509백만 원에 불과했지만 투자후에는 127,173백만 원으로 성장했다.
생산 설비를 구축해 원물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계열화하는 벨류체인 통합으로 밀키트 품질을 높였다. 8,0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여 5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유통채널 확대로 매출 증대를 이뤘다.
특히, 국내산 원재로 수급으로 신선도를 높이고 국내 농·축산 농가의 소득을 제고하는 등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농업 선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등 역량 있는 신규 인력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