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병원성AI 살처분 정책에 항의하는 양계농가들이 오는 2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지난 해 11월27일 국내 첫 고병원성AI 발생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차단방역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살처분으로 계란 등 계산물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급불균형과 가격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예전에는 농장간 수평전파가 잇따르면서 확산속도가 걷잡을 수 없었다.
올해는 방역대 기준을 당초 발생지점 기준 500 m에서 3㎞로 확대한 적극적인 살처분 정책으로 수평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개소에 이르는 농가에서 사육중인 가금을 살처분해 계란 공급량은 약 30% 가량 줄었다. 닭을 살처분 했지만 보상가는 현실과 괴리가 커 농민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고병원성 AI 살처분 보상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세종 농식품부 정문에서 '고병원성AI 관련 살처분농가 생존권 쟁취 궐기대회'를 열고 살처분 농가 지원을 현실화 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