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화된 흡수계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초지 화산회토 유기탄소 기본계수는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화산회토를 고려해 국내 초지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의 전체 초지의 약 55.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99%가 화산회토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초지의 흡수량을 정확히 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초지 화산회토 유기탄소 기본계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기탄소 기본계수는 국제기준인 IPCC의 기준치보다 높은 값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흡수량 산정 방법보다 더욱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지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약 2% 정도 증가하게 된다. 이는 국내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국가의 탄소중립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2027년까지 추가적인 특화 흡수계수를 개발하여 국내 초지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은 국내 환경 보전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