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월 4일 서울에서 한식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미식 산업에서 한식의 인지도와 위상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11월 4일 한식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밍글스 강민구 셰프, 세븐스도어 김대천 셰프, 이타닉가든 손종원 셰프, 권숙수 권우중 셰프, 알라프리마 김진혁 셰프, 한국의집 조희숙 조리고문, 정식당 임정식 셰프, 샘표식품 최정윤 실장, 워크컴퍼니 박홍인 이사 등 한식 산업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를 통해 한식이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외식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한식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한식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식의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셰프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식의 성장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식 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식은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음식이 주로 한인 사회나 일부 외국인에게만 알려졌지만, 최근 고유의 맛과 건강한 식재료, 독특한 조리 방식 덕분에 전 세계 미식 트렌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해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다. 비빔밥, 불고기, 김치 같은 메뉴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한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식은 신선한 채소와 발효 식품, 다양한 반찬 문화로 건강한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발효 식품으로 슈퍼푸드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헬시 푸드 트렌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한식당들이 미쉐린 가이드 같은 권위 있는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식 셰프들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한식을 선보이며 한식을 미식 문화의 중심에 올려놓고 있다.
각국 현지 입맛에 맞춘 퓨전 한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식과 멕시칸, 이탈리안 요리의 퓨전이 유행하면서 한식을 현대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한식의 유연성이 입증되며, 여러 문화권에서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식은 사계절에 맞춘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런 점이 외국 미식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웰빙"과 "슬로우 푸드” 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한식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미식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