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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사양관리②

철저한 소독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자주 발생되는 질병 차단해야

등록일 2024년10월31일 14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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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사양관리②

 

철저한 소독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자주 발생되는 질병 차단해야

근육 발달하고 가슴과 다리 살붙임 잘 되도록 에너지 수준 높여 공급

비품손실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비품 발생 5% 미만으로 줄여야

 

유재석 대표

(주)계흥

양계 컨설턴트

 

8) 사육 전반기 삼계 사양관리 요점

 

육추기간인 7 일령까지를 사육 초기라면 8 일령부터 15 일령까지 기간은 사육 전반기라 할 수 있다. 적용 온도는 3일에 2℃씩 낮춰가면서 사육 전반기를 관리하면 되고 습도는 50%에서 75%까지는 큰 영향 없이 닭들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습도를 인위적으로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70% 정도를 맞추기 위해 적극적일 필요는 없다.

 

자체적으로 계군에서 발생되는 습도 수준에서 적절한 환기를 시키고 위에 제시한 수준에 포함된다면 큰 문제없이 관리할 수 있다. 전반기에 전염성 기관지염(IB)이 염려되는 농장에서는 7 일령에 IB백신을 음수나 분무로 실시한다. 14 일령 전후로는 법정 1종 전염병인 뉴캐슬병(ND) 백신을 음수로 실시한다. 지역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의사와 상의하여 감보로(IBD) 백신을 혼합 투여하기도 한다.

 

감보로병 발생 상재 지역이나 농장이라면 백신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백신은 전문 수의사와 상의하여 중간독 혹은 중간독 프러스 백신을 선택하고 백신 접종 방법은 일반적으로 농장에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음수방법으로 실시한다. 삼계는 앞서 언급한 대로 모계인 산란 실용계 암컷이 종계가 되고 육용계 수컷과 수정되어 종란을 생산하기 때문에 산란계와 육계의 유전적 특성을 가지게 되고 어미로부터 난계대로 전이되는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종계등록이 안되어 백신이나 검역에 대한 체계적인 방어가 어려운 현실에서 가금티프스나 살모넬라, 마이코프라즈마병 등에 취약하다. 더구나 감보로 질병과 콕시듐에 대한 사전 차단은 삼계 사육에서 가장 유념해야 할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 발생을 차단하는 관리가 사육 전기와 중기에 이루어져야 하며 계사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통해 계군의 강건성을 유지하여 스스로 면역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철저한 소독과 적극적인 백신실시를 통해 자주 발생되는 질병들을 차단해야 한다.

 

환기는 육계보다 민감하지는 않으나 먼지나 유해가스인 암모니아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고 신선한 내부 환경을 유지해 주며 산소공급과 일정한 온도유지를 위해 일령별로 적용해야 한다. 사육전기에는 설치된 홴의 30%만 사용하여도 최소 환기로 충분하며 본격적인 환기량을 높여주는 기간은 아니므로 기본적인 최소 환기만 적용하면 된다. 사육 전반기는 입추수당 0.1~0.15 cfm 수준의 환기를 적용하면 큰 무리가 없다. 상황에 따라 75% 이상의 과습이 되거나 기준 온도보다 높아질 때는 추가로 홴을 작동시켜 적정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

 

9) 사육 중반기 삼계 사양관리 요점

사육 중반기는 16 일령부터 25 일령까지로 이 때는 병아리의 골격과 근육이 급속도로 발달하여 삼계 형태의 체형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사료섭취량이 왕성하여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적절한 계사 내부의 조도를 낮춰 닭의 과도한 활동이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위치에서나 5∼10 Lux정도의 밝기를 유지하여 활동 억제뿐 아니라 각종 소모성 질병발생을 감소시키고 사료 효율을 좋게 한다.

 

계속해서 전반기처럼 육계 전기사료를 공급하며 단백질과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게 된다. 니플 높이도 일령별로 올려주고 수압도 높여준다. 환기량은 매일 미량이라도 작동 시간을 높여주며 중반기 환기량은 수당 0.25∼0.3 cfm 정도의 환기량이 권장되며 유해가스 발생이 증가하거나 과습이 우려된다면 환기량을 증가시켜 주고 기준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추가 홴 작동을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급이기 높이도 닭이 성장하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3일에 1회씩 높여준다. 급이 방법은 재우는 시간을 제외하고 무제한 급이를 많이 하는데 일부 농장에서는 수동으로 사료 공급 시간을 제어하면서 급이기에 남은 사료가 없을 때 제한적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설비가 충분한 농장이라면 제한 급이 방식도 권장되나 급이기나 급수기가 부족한 농장은 오히려 제한 급이 방식이 층어리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품 발생도 증가하므로 유의해서 적용해야 한다.

 

3∼5시간을 재우는 점등 프로그램은 필자가 컨설팅하면서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육 중반기에 가장 유념해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콕시듐 질병인데 많은 농장에서 이 시기에 원충성 질병인 콕시듐병으로 고생한다. 생산성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 질병인데 바닥 관찰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밤색이나 고동색 변이 다수 발견 된다면 콕시듐 클리닝을 반드시 하길 권장한다. 소장 콕시듐을 방치하면 혈변이 보이는 맹장 콕시듐이 발병하면서 닭이 창백하게 폐사에 이른다.

 

혈변이 보이는 경우는 치료 개념으로 정량을 투여하고 밤색변이 보일 때는 예방적 수준의 약품투여로도 충분히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맞춰 클리닝하는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콕시듐 증상이 보인다면 항상 감보로병과 함께 진단을 병행해야 한다. 감보로 질병이 오면 콕시듐이 항상 나타나기 때문이다. 철저한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 질병은 원천 차단해야 한다.

 

권장 매뉴얼에 따라 소비되는 사료량과 권장 중량을 비교하여 계군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니플 배관은 음수를 통한 약품투여로 인해 바이오필름이 형성되어 막힐 수가 있으므로 약품 투여 후에는 직수를 통해 일정 시간 물을 빼줘야 한다. 또 2일마다 음수소독약을 혼합해서 니플 막힘을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하도록 한다. 유해세균을 통한 계군의 수평 감염을 차단하는 유익한 방법은 음수소독을 실시하는 것이다.

 

 

 

 

 

 


▲소장 콕시듐 병변                                   ▲ 맹장 콕시듐 병변 (혈변)

 

10) 사육 후반기 사양관리 요점

 

사육 후반기는 25 일령 이후 출하 때까지의 기간으로 중반기보다 체중에 대한 성장은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체형과 체구 형성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삼계의 육질 특성은 근육이 발달하고 가슴과 다리의 살붙임이 잘 되도록 사료의 단백질 수준을 낮추고 에너지 수준을 높여서 공급한다. 계군의 상태에 따라 호흡기가 발생될 수 있는 시기이며 계사 내부 환경이 열약할 경우 대장균과 복합 감염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폐사가 진행되는데 대장균 감염을 최소화하는 사양관리에는 안개분무장치를 통해 공기 중에 있는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것이 최선이고 눅눅하고 높은 습도는 깔짚을 질어지게 하고 다른 질병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환기를 통해 70% 이하로 낮춰 줘야 한다. 사육후반에는 닭의 중량이 커지면서 단위 면적당 입식밀도가 매우 높아져 있다.

 

약간의 환경 변화에도 놀래고 칸막이를 하지 않은 농장에서는 닭의 몰림 현상이 심하여 압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주지 않아야 한다. 놀램을 예방하기 위해 조도는 10 Lux 보다 낮고 어둡게 유지해줘야 한다. 음수소독은 2일에 1회씩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약품의 휴약 기간을 고려하여 마지막 클리닝 시기를 정해서 실행한다. 출하가 임박하면 중량을 확인하고 회사의 영업 중량을 고려하여 출하 시점을 협의한다.

 

특히 계절에 따라 영업에서 필요로 하는 중량이 변하기 때문에 사전에 사료주문 등 제반 사양관리에 영향을 주는 만큼 출하시기 결정은 좀 더 정확해야 한다. 출하 전까지 농장에서는 콕시듐에 대한 영향이 성장을 지연시키거나 폐사로 이어지므로 휴약 기간이 짧은 암프룰리움 계통의 항 콕시듐제를 클리닝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출하가 임박했다고 예방적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사육성적이 낮아지고 수익이 감소한다.

 

사육 후반의 성장 둔화와 폐사는 모든 생산비용이 포함된 상태여서 농가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환기량은 수당 0.45 cfm 정도의 양으로 적용하면서 바닥상태와 닭의 움직임, 유해가스의 농도 등을 고려하여 증감을 선택한다. 사육 후반 환기 목표는 유해가스 제거와 온도 유지, 충분한 산소공급 등이다. 이 시기는 니플의 높이가 약간 높아도 닭은 충분히 음수가 가능하므로 낮지 않도록 조절해 주고 낮은 니플은 바닥을 질게 하고 닭이 물을 충분히 먹지 못하여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니플 밑에 위치한 계분이 위로 부풀어 오른다면 니플이 너무 낮다는 의미이므로 높여줘야 한다. 최소 75° 높이는 유지해 줘야 닭이 물의 누수 없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사육 후반에서 출하 때까지 급이기의 높이를 닭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절해 주며 너무 높으면 사료를 못 먹고 너무 낮으면 헤치거나 앉아서 먹게 되므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여 성장이 늦어진다.

 

일반적인 급이기팬 높이는 닭의 등 높이로 유지하면 매우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계도 개체마다 중량이 다르면 균일도가 나빠지고 평균 출하중량도 낮아져서 제품에까지 영향을 준다. 출하 며칠 전부터 사료 섭취량의 변화를 파악하여 후기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부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11) 출하관리

 

사육의 마지막 단계는 출하인데 관리자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몇 가지만 점검해보자. 우선 절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출하 시간과 도계시간을 협의하고 최종 도계시간을 기준으로 8∼10시간은 절식을 권장한다. 도계장의 계류 시간 등을 계산하여 너무 많이 굶지 않도록 한다. 절식의 필요성은 상차 과정에서의 스트레스 강도를 낮추고 수송도중 닭의 안정화와 식체 예방과 연관 있으며 도계 과정에서의 내장 적출 시 닭이 섭취한 사료나 분변에 의한 제품 오염을 막아 신선하고 깨끗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삼계는 대부분 통닭 개념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특히 외형에 대한 품질이 가장 먼저 확인되며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육질 변화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적정한 절식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시험에 의하면 절식과 생계체중 감소와는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출하 직전까지 음수는 계속할 수 있도록 급수기는 가장 늦게 차단하거나 올려야 한다. 주로 야간에 작업을 하겠지만 3 Lux정도의 낮은 수준에서 어둡게 상차 작업을 해야 한다. 이미 출하 작업에 영향을 주는 기구나 장비 등은 미리 반출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출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업 도중이라도 홴은 다 멈추지 말고 최소환기는 계속해서 작동시켜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회사마다 전문화된 상차팀이 구성되어 있고 전문 상차팀에 의해 숙련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관리자는 상차팀장과 농장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주의할 사항들은 반복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 도계 과정에서 닭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 평소 관리자의 사육 과정에서 발생한 비품이 아니고 상차팀의 과도한 몰이나 포획으로 인하여 피부손상이 발생했다는 의미 이므로 작업 전 문제 발생 요인에 대해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출하가 마무리되면 동별 상차수수와 출하수수, 출하중량 등을 파악하고 남은 폐사계 숫자를 확인한 후 처리하고 기구를 반출하며 급이기 안에 남은 사료를 회수한다. 필요하면 벌크 빈에 있는 사료는 반품을 의뢰한다.

 

12) 질병관리

 

앞서 대략적인 삼계 사육에서의 질병에 대한 언급을 했으나 삼계 사육에서 매우 문제 되는 질병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산란 실용계, 즉 현재 식용 계란을 낳고 있는 암컷에 육용종계 수컷을 교배하여 종란을 생산하다 보니 암컷은 종계가 아닌 실용계이기 때문에 종계의 백신관리가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삼계 병아리는 추백리, 감보로, 뉴캐슬병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뉴캐슬병은 법정 1종 전염병 이므로 종계나 실용계 모두 정부의 의무 통제를 받기 때문에 철저한 백신을 통해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추백리나 감보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한다. 모든 종계는 종계장에서 추백리 질병에 대한 검사를 지방 축산 시험소에 의뢰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삼계는 어미인 산란 실용계 암컷이 현행법에서 병아리 등록을 할 수 없으므로 추백리 검사도 할 수 없거나 형식적인 검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삼계의 질병에 대한 보호를 위해서는 산란계 암컷의 초생추 단계부터 종계에 준하는 방역 프로그램에 의한 사육을 통해 건강한 산란계 암컷(종계)에서 병아리를 생산하여 삼계 농가에 공급해야 한다. 다행히 부화업 에서는 “양계업으로 허가받은 자의 가축사육시설에서 육용 씨수탉과 산란용 암탉 간의 교배에 의하여 생산된 알”도 부화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종계 등록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18%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삼계산업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법적인 합리성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농장에서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추백리의 음성 병아리를 구입하고 추백리에 저항성이 있는 천연 항생제 클리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감보로 병에 대해서는 2회 이상 반드시 백신을 실시하여 바이러스로 인한 감보로(IBD) 발병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내부 사육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여 삼계 스스로가 면역력과 자체 강건성을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3) 삼계 비품 발생 원인과 대책

삼계는 삼계탕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며 1마리 개념으로 통닭을 주로 사용한다. 통닭은 품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외관이다. 특히 피부에 대한 시각적 요인이 문제가 되는데 가장 문제 되는 네 가지는 창상, 모낭염, 스크래치, 수종 등이다. 이들 네 가지의 공통적인 원인을 추적해 보면 계사 환경이 너무 밝은 곳에서 사육하는 경우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시설과 사육 면적은 육계사육 상황에서 고정되어 있으나 삼계로 전환되면서 입추수수만 증가 시켜서 설비나 공간 밀사가 두 번째 원인이고 세 번째는 높은 밀도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강하다는 이유로 환기량을 늘려주지 않은 것이 비품발생을 증가시킨다. 비품은 정상적인 제품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불량품으로 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 계산해 보자. 만약 2022년도 비품이 10% 정도였다면 총 147,580,000수가 도계 되었으니 14,758,000수가 비품이고 도계육 수당 3,000원만 계산해도 442억 7400만 원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한다.

 

비품손실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농장마다 비품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하여 5% 미만으로 그 수치를 줄여야 한다. 지금은 1년 계속 삼계만 사육하는 전문 농장이 늘어서 설비가 많이 현대화 됐고 무창계사 농장도 점차 삼계 사육에 참여도가 높아서 많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무창계사에서도 전구의 디밍 기능 설비가 없거나 개방계사 농장 사육에서는 삼계의 매우 활동적인 특성상 피부이상 개체들이 증가한다.

 

사육 과정에서 밝은 조명에서 여러 가지 닭이 놀래는 요인들에 의해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도 피부 손상이 생긴다. 일령이 증가할수록 5∼10 Lux의 낮은 조명에서 사육을 해야 한다. 불을 갑자기 꺼주고 갑자기 켜 줬을 때 급이기와 급수 활동에서 다툼이 생기면서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 특히 급이기 개수와 급수기 개수가 부족한 계사에서는 설비 부족으로 인한 개체별 다툼이 생기면서 창상과 피부 스크레치가 발생한다.

 

모낭염은 높은 습도와 불결한 계사 내부 환경, 비위생적인 관리 등에 의해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상처가 나는 경우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정기적인 소독과 적정한 사육 밀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모낭염을 감소시키는 방안이다. 특히 환기량은 육계처럼 매일 증가 시켜주며 중량에 의한 환기량 계산이 아니고 내부 환경과 습도 수준, 온도유지, 산소공급 등 사육밀도에 따른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환기량이 적용되어야 한다.

 

대체로 환기량이 부족하게 되면 정상적인 사료 섭취와 음수가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성장이 지연되고 닭이 마르면서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30m마다 칸막이를 설치하여 일정한 공간에서 일정한 숫자의 개체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입추준비를 하는 것도 피부 손상에 의한 비품 발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삼계 비품 유형

 


 

 


〈출처: 월간닭고기 2014년 11월호〉

 

 

 

3. 맺음말

 

삼계산업은 수출시장도 성장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18%가 넘는 점유율로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제도권 밖에서 시작된 자연스러운 민간사업이었기에 아직도 정상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평가 또한 각 단체들마다 입장이 있어 박하다. 필자는 그런 산업에 대한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삼계 사육을 하고 있는 농장에서 어느 정도 정립된 사양 매뉴얼이라도 만들어서 사육성적을 향상시키고 수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바람을 가지고 본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삼계농장의 자료가 일정하지 않고 많지도 않아서 매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편 여기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요소들은 동일한 가금류인 육계사양관리를 참조하면서 사육하기를 권장한다. 필자는 지속적으로 삼계 사육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나름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삼계농장 사양관리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지속적인 시험사육을 시도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자료들을 기초로 보다 체계화되고 현실에 맞는 표준 삼계 사양관리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다짐해본다.  이 글이 삼계 사육을 하는 농장에 사육성적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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