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주령 기간 20% 체중 증체와
섭취량 기준 적정 사료 급여 중요성
전환기간, 산란 시작하고 난중과 증체 이뤄지는 아주 중요한 시기
충분한 증체 이뤄져야 골격과 장기 잘 발달하고 산란 성적도 좋아
사료 효율 높이려면 계군의 현재 섭취량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김지헌 영업이사
한국양계(주)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계사 내 환기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환기라는 것은 계사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유해가스, 먼지, 미생물, 수분 등을 밖으로 배출하면서 계사 안의 온도를 닭이 성장하기에 편안한 온도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올 겨울에는 농장들이 유난히 대장균으로 인한 폐사 발생 피해와 호흡기성 질병이 많이 발생되었다. 지금처럼 밤낮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낮에도 시간에 따라서 온도변화가 심할 때에 계사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사계절을 나는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에 맞게 농장주가 그 때마다 각 계사 마다 환기를 컨트롤하는 컨트롤 박스 내 환기 시스템을 조작해 변화를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일 것이다.
그러므로 환절기에는 계사를 자주 들어가 보고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환기가 과하게 되지 않는지 새벽에는 온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농장에서는 호흡기성 질병이 발병하면 폐사도 문제지만 계란 생산성을 떨어뜨려 농장에 금전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무창계사의 구조상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계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다.
■ 18∼25주령 전환기간 중요 포인트
그림 1. 시산부터 산란피크 전환기간 동안 주요변화 포인트
이미 앞서서 육성 초기부터 육성 후기까지 주요한 내용들을 원고자료를 통해 초생추 육추, 육성기간의 증체수준과 산란기간의 생산성 간 상관관계가 깊다는 것을 언급했으며 실제로 농장 성적에서도 관계가 확인 되고 있다. 육성기 주요 기별 목표 체중 3 주령- 200g, 6 주령- 500g, 12 주령-1,200g 달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목표 체중에 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성기에 충분하게 체중 증체가 잘 이뤄지고 나면 육성사 에서 성계사로 이동해 산란을 준비하게 되는데 산란을 준비하고 산란피크까지 도달하는 이 기간을 전환기간이라고 한다. 이 기간에 관리해야 되는 중요 관리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육성을 잘해서 12주 령에 체중 1,200g 도달했다 하더라도 만약 성계사로 이동이 너무 늦어 질 경우 과밀도로 인해 균일도가 떨어지고 체중 증체가 더디게 되어 전환기간의 증체문제와 시산, 산란피크 지연 등 안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가능하면 90~100일령 이전에 성계사로 이동 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18주령 시산기 부터 25주령 피크기에 섭취한 영양소는 16~20%의 체중증가와 16~18%의 난중증가 그리고 급격한 산란증가에 골고루 기여하게 된다. 특히 이 전환기간(18~25주령)에는 300g의 증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전환기간 동안 20%이상의 증체는 비 권장 한다.
그러므로 체중측정은 반드시 실시해야 되며 가능하면 육성기 부터 25주령 피크기까지 주기적으로 측정하면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전환기간에는 산란을 시작함과 동시에 난중증가와 체중증체도 이뤄져야 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사료섭취량 과도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그림 2. 18∼ 25주령 기간 동안 300g 증체 권장
〈출처: 한양아카데미〉
그림 3. 우리나라 생산성 상위10% 계군 18~25주령 체중 증체
〈출처: ’22 필드데이터로 살펴보는 산란계 사양관리〉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생산성이 가장 좋았던 계군들 중 상위 10%를 살펴보았을 때 실제로 이 전환기간 동안 평균 289g의 증체를 보였다.
■ 각 기별 사료 영양소 함량 보다 섭취량이 중요
그렇다면 우리 사양가들은 각 기별 목표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만약 목표 체중에 미달 될 경우 기존 사료를 연장 급이 하거나 조단백질(CP)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이 하기도 한다.
그림 4. 18~25주령 기간 체중20% 증체 권장
〈출처 : 하이라인 매니지먼트 가이드〉
특히 18~25주령 전환기간 증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산이 늦고 산란피크에 도달하는 기간도 길어 질수 있다. 만약 계군이 시산 이후 산란율이 더디게 올라가거나 체중증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농장주가 고단백 사료 CP함량 18% 인 사료를 일시적으로 급이 한다고
그림 5. 기별 사료 섭취량에 따른 사료 영양소 함량
〈출처 : 하이라인 사양관리기록부〉
가정해보자. 증체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해 본다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조단백질(CP)18%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이 했을 때 수당 일일 섭취량이 100g이라고 가정했을 경우닭은 조단백질을 수당 18g을 섭취한 것이 되지만 만약 사료섭취량이 수당 일일 90g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조단백질(CP)16% 인 사료를 급이 한 것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료 섭취량이 90g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CP함량 20% 인 사료를 급이 해야 실질적으로 CP함량 18% 인 사료를 급이 한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군의 현재 섭취량을 파악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장마다 사육환경이 다르고 사양관리 노하우가 다양하겠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각 기별 체중 증체가 중요하고 충분한 증체가 이뤄진다는 것은 기별 시기에 발달해야 되는 골격과 장기들이 잘 발달한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농장에서는 가능한 기간 별 체중측정을 실시하고 증체 추이를 보며 그에 맞는 사양관리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사료섭취량을 정확히 계산 할 수는 없겠지만 농장 나름대로 계산을 해 섭취량의 추이 또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곧 우수한 산란성적, 그리고 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계군이 될 확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