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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성 질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음수접종 방법

면역억제 질병에 감염되면 흉선과 F낭 파괴해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 형성 못해

등록일 2024년10월08일 12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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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생독 백신 물에 희석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닭들이 음수 하는 것이 중요해

백신마다 올바른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하고, 환경 관리 철저하게 이행돼야

 

 

 


김지헌 이사

한양부화장

한국양계(주)

 

깨끗한 물은 사료와 함께 최고산란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모든 동물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2가지가 바로 사료와 물이다. 1 주령 초생추는 체내에는 85%의 수분을 함유하나 42 주령으로 자라면서 55% 수준으로 감소한다.

 

계란 한 개의 수분 함량은 약 65%이다. 물은 체 내의 화학반응이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용매의 기능을 하며 흡수된 영양소를 몸의 각처로 수송하고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물의 온도는 10∼14℃면 적합하며 5℃ 이하면 너무 낮고, 30℃ 이상이면 닭의 음수량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44℃ 이상의 물은 닭이 기피하며 초생추용 물 온도는 20℃ 이상이 좋으나 세균번식을 유의해야 한다.

 

표 1. 호흡기질환 백신접종 프로그램

 

 

 

표 2. 물 섭취량에 미치는 환경온도의 영향


 

 

닭의 질병저항력 저하시기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닭은 일령에 따라 생리적으로 항병성이 낮은 기간이 있다. 모체이행항체가가 소실되어 항체가가 방어력 이하로 떨어지는 기간, 그리고 새로운 접종을 시작하여 새로운 면역항체가 수준 이상으로 생기기 전 기간이 감염 위험시기이다.

 

그리고 접종 스트레스, 디비킹 스트레스, 계사 바닥상태 불량으로 많은 소화기성 질환이 시작되는 중추기간, 밀사와 물통관리 불량으로 인한 콕시듐증 발생기간, 환기불량으로 암모니아가스 축적기간, 겨울 추위, 혹서기간, 사료 변경기간에 닭의 스트레스 증가, 병원체 공격 증가, 항병력 약화가 겹쳐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닭이 시산하는 시기, 호르몬 밸런스가 변화하고 시산으로 사료섭취가 급감하는 시기(표 1)에 닭의 항병력이 약해져 호흡기 질병의 발병이 증가하게 된다.

 

 

그림 1. 닭의 질병 저항력 저하시기


〈출처: 양계연구 2013년〉

 

닭의 면역, 질병저항력과 병원체 보유량과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 병원체 보유량이 많으면 질병저항력이 떨어지고, 질병저항력이 떨어지면 병원체의 보유량도 증가한다. 항체가가 낮은 소수의 닭이 질병을 끌어들이게 된다.

 

백신접종을 꼼꼼히 해도 약 10 %의 닭에서 항체가가 낮은 결과를 목격하게 되는데, 차단방역의 잘못으로 병원체가 계사 안에 침입하면 항체가가 낮은 닭이 먼저 질병에 걸리고, 감염계는 막대한 바이러스를 양산하여, 처음에는 항병 하던 차상위 항체가를 가진 건강한 닭에게까지 질병전파를 확산시키게 된다.

 

면역억제 질병에 감염되면 흉선(Thymus)과 F낭(Bursal)을 파괴하여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 형성을 하지 못하게 한다. 병아리가 면역억제 질병에 걸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절기마다 직접적인 생산성 저하 일으키는 닭전염성 기관지염(IB)

반드시 올바른 음수백신 접종 이뤄져야 감염 예방 효과 높일 수 있어...

 

원인체인 IB 바이러스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조류의 코로나바이러스로, 각 농장에서 서로 다른 유전형 바이러스끼리 유전자 재조합이나 변이 등 항원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계군 간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바이러스의 종류(유전형), 감염일령에 따라 호흡기 증상, 산란율 하락, 난질 저하, 신장염, 설사 등 임상증상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백신접종과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예방백신은 호흡기형과 QX형, rQX형 바이러스 유래의 생독 및 사독백신이 개발돼 있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농장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타입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에 맞는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체이행항체가 소실되는 시점인 2 주령 내외 어린 일령의 병아리에 비교적 마일드 한 생독백신을 접종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줘야 조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그 후 2주 간격으로 유행하는 유전형에 일치하는 생독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며 산란 중에는 1~2개월에 한 번씩 음수나 분무 접종으로 생독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산란율 저하를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접종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들로는 백신 바이러스의 특징, 백신의 품질 및 보관 잘못, 그리고 접종방법의 잘못, 백신 프로그램의 잘못이 있다. 최근 계속해서 산란에 문제를 일으키는 호흡기성 질병인 IB 발생으로 인한 산란저하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음수접종 방법으로 인해 제대로 항체가가 형성이 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IB(닭전염성 기관지염) 질병에 노출되고 있는 농가 수 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B 생독백신을 음수접종하기 위하여 물에 희석하게 되면, 한 시간 이후부터 생독 IB는 급격하게 불활화 되어 백신역가가 감소한다. 그에 비하여 감보로(IBD) 백신은 6시간 후 까지도 안정성이 높다. (그림 2 참조) 그러므로 IB 생독백신은 물에 희석해 음수접종을 시작함과 동시에 최대한 빠른 시간(1시간) 내에 닭들이 음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게 ND+IB 생독 혼합백신을 육성 초기에 사용을 하고 이후 다양한 균주로 만들어진 IB 생독 단일 백신을 여러 차례 접종하게 된다. IB 증식속도가 빠른 만큼 적은 비율의 IBV를 넣어 NDV 증식과 균형을 맞춤으로써 단독 ND 생백신보다는 효과가 낮다.

 

그림 2. 희석 후 1시간이면 역가가 감소하는 전염성기관지염(IB) 바이러스


 

BBNE 사독오일 4가 백신의 경우 0.5ml 속에 4가지 항원을 넣어야 하므로 바이러스 함유량이 제한된다. IB 유행시기에는 단독 백신 재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백신투여 방법에 따라 면역 역가도 차이가 난다. 생독백신 투여방법에 따라 면역력가가 차이가 나는데 ND+IB 생독백신을 분무, 점안, 음수접종 했을 때 서로 다른 항체가를 보이게 된다. (그림 3 참조.)

 

그림 3. 분무·점안·음수 접종방법으로 ND+IB 생독백신 접종 후 HI 역가 변화 비교


〈출처: 양계연구 2013년 2월〉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점안 접종이 가장 먼저 빠른 기간 안에 백신 HI 역가가 높게 올라가며 그다음 분무접종이 HI 역가가 빠르고 높게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분무 접종은 아주 어린 일령에는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계사 내 환기로 인한 문제, 전용 분무기계로 전문가가 분무해야 되는 문제들이 있어 현장에서 분무접종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현장에서는 음수 접종을 실시하게 되는데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음수 접종 방법이 백신 HI 역가가 높지 않아 아주 효과적인 접종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정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음수접종을 하지 못할 경우 백신 HI 역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IBV 감염 일령에 따라 피해 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0~4 주령에 IB 질병에 감염되었을 때 무산계가 되기 쉽고. 4주~성성숙전에 감염되었을 때는 백신 역할과 다름없다고 한다. 성성숙기(90~130 일령)에 감염되었을 때는 산란피크 90% 이상 도달하지 못하고 80% 내외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육성 초기부터 산란 피크기까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여러 가지 IB 생독백신을 재접종을 하는 것이 부스터 효과가 생기게 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올바른 음수 백신 접종 방법

 

우선 음수접종을 실시하기 전 급수를 중지시켜 2~3시간 정도 단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수를 반드시 해야 되는 이유는 병아리의 갈증을 유도하고 백신용액이 투여되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먹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니플 파이프 내 플러싱을 통해 파이프 라인 속 남은 물을 전부 불어내야 되는데 니플 파이프의 수평이 대부분 맞지 않고, 니플 파이프의 니플 구조 특성상 완전 배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공압(플러싱)을 이용해 파이프 속에 남은 물을 전부 불어내야 된다.

 

만약 니플 파이프 내 물이 남아 있다면 백신 용액을 급수기 파이프로 넣을 경우 그림 4와 같이 남아 있던 물이 파이프 라인 뒤로 몰리고, 그 부분의 병아리는 접종이 되지 않게 된다. 또한 니플 파이프 내 남아 있는 물로 인해 백신 용액이 빠른 시간 안에 뒤 쪽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생독 IB는 빠르게 불활화 되어 뒤쪽의 닭들에게는 백신 역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백신을 희석한 음수를 투여했을 때 빠른 시간 내(1~2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해야 되며 급수탱크를 이용하는 것보다 투여 계군별로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내 농장의 수질이 음수 백신 투여에 적합한지를 수질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그림 4. 파이프 속에 잔류한 물의 영향

〈출처: 양계연구 2013년〉

맺음말

 

육성 초기에는 ND, IB 약독화 생독백신 접종하고 이후 2주 간격으로 단독 IB 생독백신을 보강접종 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보강접종은 특히 야외바이러스가 계속 상재하면서 질병의 발생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 일령 복합계군에서는 필수적이다.

 

산란계의 질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에는 병원체의 방제뿐만 아니라 기본 사양관리, 환경관리, 영양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오히려 기본 사양관리, 예방 백신 프로그램 보다 더 중요한 점은 각 백신마다 올바른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환경 관리가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효과적인 차방방역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HPAI (H5N6형, H5N1형) 2가지 형이 확산될 조짐으로 특히 5년 전 전파력이 강했던 H5N6 형이 발생되고 있어 산란업계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 채란농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최선을 다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하는 것이다. AI 발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양계농가와 종사자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정부에서는 AI확산 방지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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