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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가상방역 훈련 실시로 고병원성 AI 대비 강화

익산에관계 기관 참여, 단계별 방역 대응 체계 종합 점검

등록일 2024년09월11일 08시5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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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9월 10일 전북 익산에서 ‘2024년 고병원성 AI 재난대응 가상방역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환경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관련 기관의 약 100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 AI 가상훈련이 9월 10일 익산에서 실시됐다.

 

훈련은 전북 익산시가 금강하구, 만경강 등 주요 철새 월동지와 인접해 겨울철 AI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해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는 실제 발생 가능성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군산 금강하구에서 철새 폐사체가 발견된 후,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상황을 가정하여 익산시 소재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이 시나리오를 통해 방역 초기부터 수습 및 복구까지 전 과정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했다.

 

이번 가상방역 훈련에서는 AI 발생 시 단계별 대응 체계의 효율성과 기관 간 협력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농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다음의 3단계 절차를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했다.

 

1단계는 가금농장에서 의심 가축이 신고되는 단계, 2단계는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단계, 마지막 3단계는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후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각 단계마다 기관별 대응 체계와 협력 방안을 점검했으며, 방역의 효과성을 평가했다.

 

 

 

 

훈련을 주관한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관계 기관과 지자체가 맡은 역할을 철저히 검토하고, 초기 대응 능력과 방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AI 발생 양상을 반영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서 드러난 미비점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고병원성 AI 시뮬레이션

 

한편, 대한민국은 2016~2017년 겨울, 사상 최대 규모의 고병원성 AI 확산을 겪으며 역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약 3,8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다.

 

당시 국내 전체 가금류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철새에 의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었으며, 초기 방역 대응의 지연으로 피해는 더욱 확산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약 1조 원에 달했다. 특히 계란 등 가금류 관련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회적 여파도 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후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철새 도래지에 대한 관리 및 가금 농가의 방역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고병원성 AI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겨울철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방역 및 예방 체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AI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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