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다가오는 9월 9일, ‘구구데이’를 맞이해 국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한 계란과 닭고기의 영양학적 가치와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구구데이’는 닭의 울음소리인 ‘구구(99)’에서 착안해 200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날로, 국내 닭고기와 계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계란: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이유와 구매 요령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연간 소비하는 계란은 평균 278개에 달하며, 이는 계란의 뛰어난 영양 성분 덕분이다.
▲ 난각 산란일자 표시제 바로알기
계란은 껍데기, 흰자, 노른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노른자에는 신체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시스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 A, D, B12와 같은 필수 비타민뿐 아니라 칼슘, 철 등 중요한 무기질도 다량 포함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계란을 구매할 때는 껍데기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껍데기가 깨끗하고 매끄러우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이 신선함을 보장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특히,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 4자리 숫자를 통해 최근 생산된 계란을 선택하고, 구매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닭고기: 고단백, 저지방 건강식의 대표주자
닭고기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식품이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여 신체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닭고기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셀레늄,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아연, 철분 등 다양한 무기질을 제공하며, 비타민 B3, B12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닭고기를 고를 때는 냉동 닭고기보다는 냉장 닭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목과 발목 단면에 붉은 빛이 도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신선도를 판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포장지에 표시된 품질 등급(1+, 1, 2)과 등급 판정 일자를 꼼꼼히 확인하면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 토종 닭 ‘우리맛닭’의 우수성
▲ 우리맛닭 실용계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토종닭 품종 ‘우리맛닭’은 요리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이다. ‘우리맛닭 1호’는 쫄깃한 육질과 뛰어난 육향으로 백숙이나 국물 요리에 적합하며, ‘우리맛닭 2호’는 부드러운 육질과 빠른 성장 속도로 삼계탕, 닭갈비, 닭볶음탕 등 다양한 요리에 알맞은 품종이다.
김시동 가금연구소 소장은 “이번 구구데이를 계기로 계란과 닭고기의 우수한 영양 성분이 널리 알려져, 국민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양계 농가 및 관련 산업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