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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신선도 필름 색깔로 확인

휘발성 염기 질소를 통한 신선도 판정

등록일 2024년07월31일 11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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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닭고기를 사랑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하고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널리 소비되며, 해마다 그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상하기 쉬워 신선도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여름철 닭고기 소비 증가에 맞춰 신선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닭고기 신선도 모니터링용 필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 닭고기 신선도 측정 필름

 

육류는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표면 미생물과 단백질, 지방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신선도와 맛이 변한다. 특히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미노산, 암모니아, 아민 등의 휘발성 염기 질소(VBN)는 부패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신선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 점에 착안한 연구진은 에틸렌 초산 비닐(EVA) 합성수지에 색 변화 성분과 특정 용액을 혼합해 필름을 제작했다. 이 필름은 닭고기 포장 상단에 작은 구멍을 내고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실험 결과, 필름은 휘발성 염기 질소 농도가 초기 부패 단계로 판정되는 20mg%에 도달하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변했다. 이 필름은 냉장 온도와 실온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필름이 기존의 식품 검사법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닭고기의 신선도를 판정할 수 있어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 확인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식품의 부패 감지용 필름형 지시계, 출원번호: 10-2023-0186050)도 완료했다.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올해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신선 축산물의 품질 관리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하며, “앞으로 닭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신선육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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