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2kg 섞어 급여하면 산란율과 사료 요구율 크게 개선
9만 톤 난각 활용하면 생산성 향상과 환경 개선 효과 있어
닭의 성장 방해하는 인자 효과적으로 제거
▲ 복합효소제 ‘바이오칼슘’
첨가제 전문기업 (주)하농(대표 최주철)이 건국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복합효소제 ‘바이오칼슘’을 내놓았다. 바이오칼슘은 사료의 원료를 효과적으로 분해해 소화를 촉진시키는 복합효소제를 함유해 사료의 이용성을 크게 높이고 닭의 성장을 방해하는 인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바이오칼슘에 함유된 유익균은 난각에서 추출해 배양한 균주로, 부형제인 곡물과 난각에서 오래 생존하는 특징이 있다. 이 공법을 이용해 약 24개월 동안 균수가 보존되는 생균제를 제조했다.
바이오칼슘은 비타민A, 비타민D3, 라이신, 메치오닌, 칼슘 등 가축의 생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효소제, 생균제, 비타민제, 아미노산제, 칼슘제를 동시에 급여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바이오칼슘은 제품 설계부터 시험사육과 유지보수까지 건국대학교와 (주) 하농이 공동으로 개발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배합비 설계와 가공공정 설계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사료 요구율 0.18 개선
최근 육계 시험 사육에서 대조구 대비 ‘사료 요구율 0.18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다. 시험사육은 건국대학교 충주 사육 시험장에서 있었다.품종은 아바에이커, 시험사육기간은 2022년 4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28일간 진행됐다.
시험은 6회 반복, 총 630수, 사료는 전 구간 가루사료를 사용했다.대조구는 첨가제를 전혀 급여하지 않은 구간, 일반적인 생균제를 2kg 급여한 구간, 바이오칼슘을 2kg 급여한 구간으로 나눠 시험사육을 진행했다.
그림 1. 바이오칼슘 첨가구가 사료요구율과 증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칼슘을 급여한 구간은 첨가제를 전혀 급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사료요구율이 0.18 개선되었고, 증체량은 100g 늘었다. 육계 10 만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1.5kg에 도달했을 때 배합사료 값은 170,100,000 원이 들어간다.
바이오칼슘을 배합사료 톤당 2kg을 섞어 1.5kg에 도달했을 때 들어가는 사료 값은 153,900,000 원이다. 추가로 들어가는 바이오칼슘 비용 2,052,000원을 제외하면 파스 당 14,148,000원의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다.
▲ 난각에서 추출한 유익균을 배양하고 있다.
난가 활용해 생산성 높이고 환경개선
(주) 하농 생명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선행연구를 미루어 볼 때 바이오칼슘을 3주 이상 급여 시 40 주령 이상 구간에서 산란율 3% p의 개선효과를 예상했다.
일일 120g 사료 섭취, 산란율 87%, 계란 개당 평균가격 160원 일 때 10만수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산란율 87%를 보였을 때 월 수익은 4억1천7백6십만 원 이다.
하지만 바이오칼슘을 배합사료에 톤당 2kg을 투여해 닭에게 급여하면 산란율이 3% 개선돼 얻는 월 수익은 4억 3천2백만 원으로 늘어난다. 추가로 들어가는 바이오칼슘 비용 2백8십8만 원을 제외하면 배합사료만 급이 했을 때 보다 월 수익이 1천1백5십2만 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하농 측은 분석했다.
하농은 2020년부터 건국대와 공동으로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1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바이오 칼슘을 개발했다. 유익균의 생존력을 극대화시키는 사료배합비에 대한 특허를 건국대에서 넘겨받았다. 지난 2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난각 생균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유수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의약품과 식품에 사용하는 효소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연간 9만 톤의 난각을 활용하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 개선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고 하농 생명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