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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소, 저지방 고단백 고기… 특별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 사로잡는다__축산n환경뉴스_한우뉴스

농촌진흥청, 칡소 개량·보존 위해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

등록일 2023년10월05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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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래 소의 일종인 칡소를 새롭게 조명하며,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칡소의 개량 및 보존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한우 하면 누렁이 한우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한우에도 다양한 모색이 존재한다. 1912년 일제 조선총독부가 조사한 경상 및 전라도 지역의 소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우 중 77.8%는 적갈색, 10.3%는 흑갈색, 8.8%는 흑색, 2.6%는 호랑이 무늬 칡소, 0.5%는 기타 색상이었다. 여기서 호랑이 무늬 소가 바로 칡소다.

 

다양한 재래 소들이 멸종 단계에 이르러 누렁이 한우만 남게 된 것은 1938년 발표된 '조선우 심사표준'이 적모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은 이후의 종축 심사기준과 한우 심사표준의 바탕이 되어 누렁이 한우 외의 다른 재래 소들이 도태되었다.

 

농촌진흥청은 1990년대 이후 칡소와 흑우를 찾아내 현대적 육종 방법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칡소는 2006년 약 4,000여 마리에서 현재 약 2,300여 마리로 줄어든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 한국종축개량협회는 2013년부터 칡소의 개량과 보존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칡소 씨수소의 정액을 교환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칡소 유전체 정보를 수집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칡소 고기의 육질과 맛을 조사한 결과, 칡소는 근내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가치가 있다. 또한, 단맛을 내는 알라닌, 프롤린, 트레오닌 등의 유리아미노산이 많고, 구운 고기향을 내는 피라진류 성분이 높아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칡소는 한우와는 또 다른 특유의 고기향과 남다른 식감을 지녀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라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칡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칡소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산업기반이 확대되어 우리 한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칡소는 저지방 고단백 특성 외에도 단맛과 독특한 고기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잠재력이 크다. 명절 선물로도 손색없는 칡소가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져 한우 산업의 다양성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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