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와 (회장 박용만)는 지난 5월 30일, 한국마트협회 사무실에서 양 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자리로, 계란 유통업계의 애로사항을 나누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용만 회장은 간담회에서 계란이 마트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란은 많은 고객이 마트를 찾게 하는 중요한 품목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온라인 몰의 활성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업계의 현실을 토로했다.
또한, 계란산업협회의 현안인 계란 원가 이하 판매 문제에 대해 다음 임원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계란산업협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다.
이에 강종성 회장은 협회를 소개하며 계란이 마트의 미끼상품으로 전락한 안타까운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계란 유통업자들은 마트의 힘에 밀려 원가 이하로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입니다”라며 계란산업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마트협회에 원가 이하 판매 자제를 강하게 요청하고, 힘 있는 마트협회가 약자인 계란 유통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가 이하 판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양 협회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마트협회에서 박용만 회장, 김익기 경기도 지회장, 차길종 총괄이사, 성재훈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한국계란산업협회에서는 강종성 회장, 계란산업발전위원회 최홍근 위원장, 배영수 운영위원장, 이한열 유통위원장, 최원일 전무 등이 자리했다.
양 협회는 이번 만남을 통해 상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로 다른 입장에서 활동해온 두 협회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아 계란 유통업계에 큰 희망을 불어넣었다. 앞으로도 이들의 협력이 계속돼 계란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마트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