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국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금육 소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2020년 조사보다 모두 증가했다. 2020년 대비 닭고기 0.74kg, 오리고기 0.72kg 증가한 갓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3.29kg에서 3.10kg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가정 내 가정 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kg에서 2.19kg으로 소폭 증가했다.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됐고, 맛과 조리 편리성 만족 등으로 배달과 외식 수요 소비량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를 주 1회 이상 ‘가정 내 소비하는 가구’는 61%로 2020년 대비 8.2% 감소한 반면, ‘가정 외에서 외식과 배달 등으로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2020년 대비 10.9% 높은 57.4%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가정 이외 바깥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가 늘어났다.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42.6%로 2020년 대비 3.1% 증가했다. 가정 외에서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41.2%로 2020년 대비 2.7% 증가했다.

닭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75.2%), 온라인 전문 상가(40.0%), 농·축협마트(30.5%)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보다 높았으나, 2020년 대비 오프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 )는 높았다.

단,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게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가금 품종 개발과 조리 방법을 연구하고, 소비자들이 각종 축산물 인증 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