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 한식 컨퍼런스’가 10월 25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열린다. ‘한식의 미래(Adventurous Table: HANSIK)’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한식의 발전 가능성과 글로벌화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적인 F&B 전문가들과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2024 한식 컨퍼런스’가 10월 25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식의 다양한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10월 23~24일)와 더불어, 한식의 역사와 미래를 탐구하는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세 가지 핵심 주제인 ‘한국의 장(醬) 문화’,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비즈니스’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통 장 담그기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이 주목받는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전통 장 문화를 현대 요리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12월 예정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도 맞물려 그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의 세계적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양종집 교수가 한식의 글로벌화를 위한 인재 양성 방안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식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인재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발표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한식을 알리고 있는 스타 셰프들이 참여해 한식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미쉐린 2스타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박정은 셰프, 미쉐린 2스타 ‘킨토닐(Quintonil)’의 호르헤 바예호(Jorge Vallejo) 셰프, 미쉐린 3스타 ‘JL 스튜디오’의 지미 림(Jimmy Lim) 셰프, 그리고 미쉐린 2스타 ‘레르 뒤 탕(L’Air du Temps)’의 상훈 드장브르(Sang Hoon Degeimbre) 셰프가 한식의 세계화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한국의 장 문화’와 K-푸드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