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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흥 유재석 대표

우리나라 육계 컨설팅의 선구자 육계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등록일 2022년07월12일 20시4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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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말하는 언어 컨설턴트 통해 농장주와 소통 매우 중요한 요소

ICT 스마트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 통해 사육성적 향상

 


▲ (주)계흥 유재석 대표는 우리나라 육계 컨설팅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컨설팅의 성공 요소 농장과 컨설턴트와의 신뢰

 

(주)계흥 유재석 대표가 닭과 함께 한지 어느덧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89년 연암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첫 직장이 천호 인티그레이션이었다.

양계 전반에 대한 실무를 익히며 눈을 뜬 후 마니커, 해마로, 하림 등 육계 계열회사와 함께 양계 분야 사양관리를 배우고 익히며 전수하면서 보낸 세월이 34 성상이 됐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때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던 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사양기술과 노하우를 모든 농가와 나누고 공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난 2009년 양계 컨설팅 전문회사 (주)계흥을 창업했다.

 

육계 농장을 시작할 때 주위의 권유나 귀동냥으로 시작해 생산성적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농장에서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생산 성적이 상위권이지만 꾸준히 생산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장기 계약을 하고 컨설팅을 받는 농가도 있다.

 

“보통 생산지수 330 이하의 농장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어요. 390 이상의 상위 농장들도 더 좋은 성적을 통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더러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컨설팅의 성공 요소는 농장과 컨설턴트와의 신뢰입니다. 컨설턴트는 내 농장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많은 대화를 통해 사양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연한다면 닭이 말하는 언어에 대해 컨설턴트를 통해 농장 경영자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라고 말했다.

 


▲ 컨설팅을 의뢰한 농장에서 병아리 생태를 점검하고 있다.

 

컨설팅 통해 육계 사양관리 체계적으로 정립

농장에서 사양관리 컨설팅 의뢰가 들어오면 유 대표는 농장을 방문한다. 방문해 농장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듣고 과거 사육 정산서를 통해 사육 수준과 문제점을 파악한다.

 

농장 환경과 주위를 둘러보고, 육계가 생활하는 계사 내부 설비를 살펴본다. 설비를 파악하면 사육성적의 목표치를 가늠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어느 수준의 사육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 컨설팅 비용을 제시한다.

 

비용이 협의되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지정 계좌에 입금되면 계약농장에 맞는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육추 준비부터 입추 당일 관리, 일령별 온도와 습도, 환기 프로그램, 조도와 점등, 수압, 약품과 백신 등 사양관리 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파일로 정리해 입추 전에 농장을 방문해 농장주에게 제시한다.

 

이후 입추 당일부터 3∼4일에 1회씩 방문해 닭의 계군 상태를 보면서 출하 때까지 제시된 프로그램대로 적용하거나 변화를 줄 것인지를 농장주와 상의해 적용한다.

 

매 회 방문 후에는 방문 보고서를 작성해 메일로 보고하고, 출하 후에는 분석과 진단 보고서를 작성해 성적을 분석한다. 한 파스 당 총 13회 정도 농장을 방문하면 컨설팅이 마무리된다.

 

육계는 사육기간이 짧고 사료와 병아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관계로 농장에서의 사양관리 외에 사육성적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컨설팅을 받는 농장의 70∼80%는 사육성적이 컨설팅을 받기 전 보다 향상된다. 컨설팅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농장들이 컨설팅을 신청하고 있고, 오랫동안 컨설팅을 받는 농장도 있다.

 

유재석 대표는 “컨설팅을 받는 농가 중 일부는 컨설팅 때문에 사육성적이 오른 게 아니고 농장주 자신이 사양관리를 잘해서 성적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한번 컨설팅을 받고나서 중단하는 농가들이 있어요. 하지만 몇 달 지나면 다시 전화해요. 사육 성적이 다시 떨어지니까 연락해오는 거지요. 파스 마다 병아리 품질이 다르고 사계절이 있는 관계로 몇 회 정도는 컨설팅 활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컨설팅을 통해 생산지수 400이 넘으면 기념으로 출하 일자에 닭을 안고 계사 내부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크게 확대해 액자에 넣어 농장 사무실에 걸어 주고 있다.

 

ICT 스마트팜 컨설턴트로도 활약

 

육계 사육이 과학화, 첨단화되고 있다. FTA 체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14년 양돈을 시작으로 ICT 융복합 사업이 2015년 양계 분야로 확대됐다.

유재석 대표는 2015년부터 ICT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지자체 담당자 교육과 ICT 농장 신청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ICT 장비 보급을 위한 컨설팅 활동도 겸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데이터 컨설팅 사업이 시작됐다. ICT 장비 설치 농장에서 얻어진 정보나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육성적을 높이기 위한 사양, 경영, 수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 대표는 양계 분야 사양 담당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축종이 그렇지만 육계 분야도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사료이다.

 

 


▲ 컨설팅을 통해 많은 농가들이 수익을 더 올리고 있다.

 

 

ICT 장비인 사료빈 관리기와 음수 관리기, 환경 관리기인 NH₃, CO₂ 감지 등과 연계, 적절한 환기로 환경을 개선해 사료효율을 높이고, 폐사수를 감소시키면서 높은 성장을 통해 출하 일령을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ICT 장비를 갖춘 스마트팜 농장은 수당 1일 사료 섭취량과 1일 음수량을 확인하고 표준 섭취량과 비교 분석해 계군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진단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 개선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사육성적을 향상 시키는 것이지요. 스마트팜 농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유 대표는 말했다.

 

육계 사양관리 컨설팅과 ICT 스마트팜 컨설팅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2019년에는 국립한경대학교에서 농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 했다.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 유재석 대표가 집필한 ‘육계 사양관리’

 

 

유재석 대표는 모교인 연암대학교 축산학과 겸임 조교수로 축산 계열 학과에서 화요일에 6시간 강의하고, 토요일에는 연암대학교 산업 전공 학생들을 위해 3시간 강의하고 있다. 아울러 목요일에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2시간 강의 하고 있다.

 

담당 과목은 산란 가금 ICT 사양관리, 가금 사양관리 ICT, ICT 환경관리 실무, 가축 사양 기초 ICT 등이다. 1999년 육계 사육 지침서인 ‘육계 사양관리’를 펴냈고 이후 증보 개정판을 3차례 내놔 지금까지 육계 사양관리 1, 2, 3, 4권을 출간했다. 내년에 육계 사양관리 5권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 대표가 집필한 ‘육계 사양관리’는 육계 사육의 바이블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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