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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스 강원축산 고재석 대표

생산농가와 계란 유통인들 의견 수렴해 계란 규제 완화해야

등록일 2022년06월15일 11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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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공평하게 배분해 납품할 계란 없었던 회원들 숨통 틔워 줘

오래전부터 실종아동 찾기, 실종예방교육과 예방활동 등 자원봉사

 

 

 


▲ 에그스 강원축산 고재석 대표는 돈독한 신뢰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돈독한 신뢰와 상생이 큰 자산

 

에그스 강원축산 고재석 대표가 계란과 함께한 지 어느덧 강산이 세 번 변할 만큼 긴 세월이 흘렀다. 계란유통업을 하기 전에는 농산물과 축산물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일을 했다. 여러 식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아이템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1992년부터 계란 판매로 전환했다. 올해가 30 년이 되는 해이다.

 

계란 유통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는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사업을 이끌어 왔다. 고재석 대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신뢰와 상생이다. “직영농장 외에 협력농장 6곳을 두고 있지만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끝까지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있어요. 한번 인연을 맺으면 한 식구처럼 생각하죠. 20 년 넘게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계란 거래를 하는 농장도 있고, 대게 10 년 이상 같이하고 있어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고 대표는 계란 수급이 어려울 때 주위의 도움을 아주 많이 받는다고 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산란 업계는 바짝 긴장하게 된다. 계란 유통업계도 계란 수급 때문에 초비상 상황을 맞게 된다.

지난’16∼’17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가금류 피해가 아주 컸다. 2017년 2월 9일 기준 가금류 살처분 수수는 3,312만 수였다. 산란계 살처분 수수는 2,360만 수였다. 사육수수 대비 33.8%였다. 산란종계 살처분 수수는 47만 7 천수, 사육수수 대비 51.5%였다.

 

 

’20∼’21년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때에도 피해는 매우 심각했다. 산란계 살처분으로 계란 수급이 아주 심각했다. 난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2017년 초에 농장 창고와 유통업체 창고는 바닥을 드러냈다. 팔 계란이 없어 휴점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2021년에도 계란 수급 상황은 심각했다.

이렇게 계란이 없어 유통을 할 수 없을 때 고 대표는 협력농장들로부터 계란을 적지 않게 받아 납품처에 계란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 안산에 있는 에그스 강원축산 사업장


 

 

 

평소에 쌓아온 두터운 신뢰 덕분에 계란 수급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선제적인 도움으로 받았던 것이다. 에그스 강원축산에서는 판매하는 계란의 60%는 도매업체에 납품하고 40% 물량은 마트, 식자재, 업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수입 계란 배분 통해 계란 수급 안정에 힘써

 

지난해에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많은 닭들을 파묻었다. 때문에 계란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계란이 귀해지자 자연히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17일 수도권에서 전 중량 15원 올랐다. 18일에는 전 중량 20원 올랐고, DC폭을 20원 줄였다. 26일에 다시 전 중량 15원 올랐다.

 

3월 9일에는 소폭 인하됐다. 정부의 계란 물가 인하 압박이 컸던 탓이다. 4월 16일 전 중량 10원 인상됐다. 산란계 살처분 수수가 늘어나고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자 계란 물가를 붙들어 둘 수는 없었다.

 

정부는 난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한 계란의 일정 물량을 계란협회에 넘겨줬다. 계란협회 선임위원장인을 맡고 있는 고재석 대표 계란협회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계란을 공평하게 배분하는 일을 관장해 납품할 계란이 없었던 회원들에게 숨통을 틔워 주었다.

 


▲ 계란 운송 전용 차량

 

5월부터 10월까지 주간별로 적게는 290만 개, 많게는 430만 개의 계란을 계란협회 31 개 지부 소속 회원사들의 신청을 받아 수입 계란을 배분했다. “계란을 구매하기가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 계란을 배분받은 것은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었지요. 전국 30 여개 지부장으로부터 계란 구매 신청을 받아, 최대한 공정하게 회원사에게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수입 계란 배분은 계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월 1일, 30일, 8월 11일, 24일, 9월 1일, 8일, 16일, 25일, 10월 5일, 15일 등 11 차례 산지 난가가 떨어졌다. 개당 수취 가격이 200원이 넘었던 왕란은 160원으로 떨어졌고, 190원이었던 특란은 149원으로 인하됐다.

 

계란 이력제 등 규제 완화해야

 

계란협회는 지난 2월 3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계란 유통업체에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는 관련 법규를 없애라고 일인 시위를 지난 5월 12일까지 진행했다.

현재 계란 껍데기에 산란일자 4자리, 농장 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 등 총 10자리를 표시하고 있다.

 

해썹 인증을 받은 계란 유통업체는 농장명, 산란일자, 선별 일자, 주령 수, 선별 포장수량 등을 담은 선별 포장 확인서를 거래처에 서면으로 전달하거나, 문자로 보내고, 확인서를 보관해야 한다.


▲ 계란 품질 관리와 다양한 제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장명, 산란일자, 주령수, 판매처에 언제 중량별 수량을 얼마만큼 판매했는지 온라인으로 축평원에 일일 보고를 해야 한다. 계란협회 관계자들은 노령의 계란 유통인들이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력제와 관련한 업무에 많은 시간을 들어가 정작 계란 유통업무가 소홀해지는 유통업체들이 적지 않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재석 대표는 “2017년에 살충제 계란 파동이 났을 때 지금처럼 난각에 이력표시가 없었다. 계란 표장 라벨지에 표시된 판매처, 유통기한 등 최소 정보만 가지고 유통된 계란을 추적해 살충제 오염 계란을 수거해 폐기 처분 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당국은 생산농가와 계란 유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고 밝혔다.

 

계란 소비가 더 늘어나가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계란으로 식사 대용식으로 제품화 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계란 요리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힌 고재석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한 물가대책위원회 위원으로 매주열리는 주간회의에 참석해 ‘주간별 계란 생산과 유통 현황’을 알려 정부가 계란물가 대책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역사회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안산시 실종가족 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실종가족지원, 장기 실종아동 찾기, 실종예방교육, 실종예방활동 등 자원봉사를 오래전부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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