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10월 22일 충북대학교에서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가축 오가노이드 개발 현황 및 산업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축 오가노이드 연구의 필요성과 이를 활용한 산업적 가능성을 논의하고, 향후 국내 동물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가축 오가노이드 개발과 관련해 학술토론회가 10월 22일 개최됐다.
오가노이드는 살아있는 동물의 장기를 모사하는 3차원 세포 구조로, 특히 가축 연구에서는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가축 오가노이드 연구는 실험 가축의 사용을 줄이고, 동시에 생명공학적 연구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는 국가적, 사회적 차원에서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가축 오가노이드 연구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주제로 주요 발표가 진행되었다. 경북대학교 이상인 교수는‘닭 오가노이드 연구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닭 오가노이드 기술이 축산업에서 가지는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보람 박사는‘돼지 소장 오가노이드 등 가축 오가노이드 연구 현황’을 주제로 최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돼지 오가노이드가 가지는 생리학적, 산업적 의미를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태성 연구관은‘오가노이드 표준화 추진 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오가노이드 연구의 표준화를 위한 정부 기관의 노력을 설명하며, 향후 오가노이드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충남대학교 최인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경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국립축산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여러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는 가축 오가노이드의 개발 필요성, 활용 가능성, 그리고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술이 단순히 실험적 도구로 머무르지 않고, 축산업과 생명공학 산업 전반에 걸쳐 신산업 창출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류재규 과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가축 오가노이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이를 통해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이 동물 복지 증진과 함께 축산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가축 오가노이드 연구가 축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관련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로 인해 동물복지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