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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주 신품종 ‘위풍’·‘위강’ 개발!

수확량 2배, 병 저항성 뛰어난 약용작물

등록일 2024년10월23일 12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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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수확량이 높고 병 저항성이 뛰어난 약용작물 삽주의 새로운 품종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 이 두 품종은 10월 21일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에서 열린 평가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삽주는 위장 보호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약용작물로, 그 뿌리줄기가 생약재로 사용된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연간 약 650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수입액만 4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국내 자생종 삽주를 활용한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

 


▲ 육성 품종의 윗부분(지상부) 

 


▲ 뿌리 부분 

 

이번에 선보인 ‘위풍’은 중북부 산간지에서 재배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품종이다. 뿌리 크기가 크고, 10아르당 수확량이 606kg으로 기존 재래종 대비 2.2배에 이른다. 특히 삽주에 치명적인 역병에도 강한 저항성을 보이는 것이 큰 장점이다. ‘위풍’이라는 이름은 ‘위장에 좋다’는 삽주의 효능과 ‘수확량이 풍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다른 신품종 ‘위강’은 전국 산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고온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 품종은 10아르당 480kg의 수확량을 기록했으며, 재래종보다 수확량이 79% 증가했다. 또한, 역병과 탄저병에 모두 강한 저항성을 보여 재배 안정성이 높다. ‘위강’은 ‘위에 좋고 병에 강하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업인과 관련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 개발된 삽주 품종의 수확량, 품질, 병 저항성 등 다양한 특성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이들 신품종이 기존 재래종과 차별화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재배 확대와 산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삽주 재배의 확대와 이를 산업화하는 민관 협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은 ‘위풍’과 ‘위강’ 품종의 종근을 민간과 협력해 대량 증식하고, 2년생 현장 실증 평가가 완료되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윤영호 과장은 “이번 신품종 개발은 자생종 삽주를 활용해 원료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품종 보급을 목표로 하고, 약용작물 원료 국산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풍’은 특히 중북부 산간 지역에서 지역 적응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수확량과 병 저항성이 우수하다. 반면 ‘위강’은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품종 모두 약효 성분인 아틀락틸레놀리드 I의 함량이 높아 약리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번 삽주 신품종 개발은 국내 약용작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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