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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소비 확대하는 등급 판정 제도

등급판정 확대되면서 소비자 접점 다양해지고 물량도 증가

등록일 2014년02월1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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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등급판정의 증가 추세와 배경

 

최근 닭고기 등급판정 물량이 연평균 20%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급판정제도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닭고기에 대한 인식과 소비 행태

 

어린 시절, 닭고기는 소중한 추억거리이자 주요 먹을거리였다. 하지만 현재 닭고기는 국민 간식이자 보양식으로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값어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생산자의 인식일부 생산자들은 여전히 닭고기를 투기성 축산물로 인식하고 있다

유통업자의 인식유통업자들은 닭고기를 미끼 상품으로 여긴다

소비자의 인식소비자들은 닭고기의 영양성분과 소비 형태의 효용성에 비해 지불하는 가격이 과하다고 느낀다

 

소득 수준과 닭고기 소비

 

선행연구 결과,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 축산물 소비도 증가한다. 특히 닭고기는 저렴하면서도 다른 축산물에 비해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적어 소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주요 육류와 비교했을 때 닭고기는 지방과 칼로리 비율이 낮고,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필수지방산 및 리놀레산 비율이 높다. 껍질을 제거하고 섭취하면 총지방량,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및 칼로리가 더욱 낮아진다.

 

최근 몇 년간 닭고기는 농축산물 생산액에서 미곡, 돼지, 한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0년 6.9kg에서 2012년 11.6kg으로 증가했다. 이는 닭고기가 주요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도 닭고기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이전까지 닭고기가 계란 생산의 부산물로 취급되었으나, 이후 닭고기 산업이 단일목적의 육계 사양으로 변화하면서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1985년에는 닭고기 소비량이 돼지고기 소비량을, 1992년에는 소고기 소비량을 추월하여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로 자리 잡았다.

 

각국의 닭고기 소비량 비교

 

국가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살펴보면 미국은 46.1kg, 브라질 38.8kg, 헝가리와 아일랜드는 34.0kg, 아르헨티나는 30.7kg, 스페인·영국·포르투갈은 30kg이다. 이에 비해 독일과 이탈리아는 22.9kg, 우리나라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닭고기 소비량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닭고기 등급판정제도 현황닭고기 등급판정사업은 2003년 체리부로가 닭도체 등급판정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5년 닭부분육 등판정 품목을 확대했다.2006년에 잠시 중단된 등급사업은 2007년 3월부터 재개되어 현재 29개 도계장 및 식육포장처리업체에서 등급판정을 수행 중이다.

 

미국(1949년), 일본(1961년), EU(1975년), 캐나다(1993년)에 비해 시행 및 적용시기가 늦었지만, 고품질 닭고기 생산을 목표로 한 관련업체의 노력과 단체급식에서의 등급판정 제품 사용 덕분에 최근 몇 년간 등급판정물량이 연평균 20%씩 증가했다.

 

2013년에는 77.7천 톤의 실적을 기록했다. 닭고기 총생산량에서 등급판정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7.1%에서 2013년 12.4%로 증가했으나, 절대량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등급판정물량 확대의 주요 요인은 소비자의 고품질 닭고기 요구, 특히 학교급식에서의 사용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학교급식 납품을 통한 등급물량 확대는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정체될 수밖에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가 그 시점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또래오래, 처갓집양념치킨)와 이마트(2013년 11월, 약 35톤/일) 납품용 닭고기 등급판정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해지고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닭고기 등급판정제도의 객관화 노력

 

닭고기 등급판정은 도계 후 5일 이내에 소비지에 도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닭도체는 당일 등급판정을 원칙으로 하며, 부분육은 도축 후 48시간 이내에 등급판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제품 생산 후 배송에 최대 2일이 소요되더라도 5일 이내에 소비지에 납품이 완료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냉장유통이 완벽하지 않은 환경에서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고 적절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등급판정 방법의 객관화를 위해 신선도 측정기기(Torrymeter)를 도입, 신선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닭도체에 대해 등급판정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닭부분육에도 신선도 측정기준을 설정하여 적용하고 있다.

 

또한, 조직학적 성상을 관찰할 수 있는 측정기기(Microtome)를 이용해 수입육 및 장기 보관육이 등급제품에 혼입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표면 색깔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고려해 이상육색(PSE-like meat) 출현 현황 및 구분 방법도 조사하고 있다.

 

등급판정이 이루어지는 도계·가공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등급닭고기에 대한 선호도, 인식, 장단점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 더 정확한 등급판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닭고기 등급판정제도의 도입 배경과 발전 과정

 

닭고기 등급판정제도는 2003년 체리부로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닭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등급판정은 2005년에 부분육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고품질의 닭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단체급식 시장에서 등급판정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체들은 닭고기 품질 향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등급판정사업이 잠시 중단되었던 2006년을 지나 2007년 3월, 사업이 재개되면서 등급판정제도는 다시 활성화되었다. 현재 29개의 도계장 및 식육포장처리업체가 등급판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품질 닭고기의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등급판정제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닭고기 등급판정물량은 매년 평균 20%씩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의 경우, 등급판정물량은 77.7천 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닭고기 총생산량에서 등급판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12.4%까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등급판정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

 

닭고기 등급판정은 소비자가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닭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제도다. 하지만 이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등급판정 방법의 객관화와 공정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신선도 측정기기인 Torrymeter와 조직학적 성상을 관찰할 수 있는 Microtome 등의 과학적 장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등급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등급판정 제품의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와 대형 마트 납품용 닭고기에 대한 등급판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다양화하고, 닭고기 등급판정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닭고기 등급판정제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체와의 협력 및 소비자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등급닭고기 선호도 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제도의 장단점 및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정확하고 공정한 등급판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

 

닭고기 등급판정제도 확대의 필요충분조건

 

닭고기 생산과 소비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수입 닭고기의 시장점유율 증가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된 이후 AI 발병, 환율 변동, 국내 시세, 관세 등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입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한EU FTA 체결로 2022년부터 무관세 수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협상 중인 한중 FTA의 체결 방향에 따라 국내 생산 및 가공업체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닭고기 판매장에서 닭을 직접 도축하거나 도축된 도체를 분할하여 판매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닭고기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 포장유통 의무화 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소비자가 제품의 실제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가정에서 개봉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결함을 발견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입 닭고기의 시장 확대를 최소화하며, 국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소비를 확대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닭고기 등급판정제도가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축산 관련 산업에서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은 적이 없다. 관련 업계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닭고기 자조금을 거출하여 국산 닭고기 인증제를 시행하고, 종계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도 설립 취지에 맞게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

 

수입 닭고기의 시장점유율 증가

 

1997년 이후 수입 닭고기는 AI 발병, 환율 변동, 국내 시세, 관세 등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한미 FTA와 한EU FTA 체결로 2022년부터 무관세 수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협상 중인 한중 FTA가 체결되면 국내 생산 및 가공업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 닭고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닭고기를 구매할 때 직접 도축되거나 도축된 도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2011년 포장유통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기회가 사라졌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게 되어, 가정에서 개봉 및 조리 과정 중 결함을 발견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닭고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등급판정제도의 역할과 중요성

 

닭고기 등급판정제도는 국산 닭고기의 품질을 보증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급판정을 통해 국산 닭고기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함으로써 수입 닭고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등급판정제도는 국산 닭고기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계의 노력과 미래 방향

 

축산 관련 산업은 현재까지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지만,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닭고기 자조금을 통해 국산 닭고기 인증제를 시행하고, 종계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은 국산 닭고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도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결론

 

닭고기 등급판정제도의 확대는 국산 닭고기의 품질을 보증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를 통해 수입 닭고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산 닭고기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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