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2024년 제7회 전국한우요리경연대회’가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 한우자조금이 주최한 2024년 ‘제7회 전국한우요리경연대회’ 참가자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조리 전공 학생들이 참가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한우의 가치를 알리고 가정 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 17팀과 대학부 20팀이 참가해 2인 1팀으로 총 37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국내 단일 요리대회 중 최대 규모인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과 연계해 전국의 조리 전공 학생들이 한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대회의 주제는 ‘한우고기 가정소비 확대를 위한 홈마카세’로 정했다.
참가자들은 1등급 한우 암소 등심과 우둔을 재료로 사용해 수준 높은 창의적 요리를 선보였다.
경연은 조리 전문가와 내부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6명이 위생, 전문성, 창의성, 맛, 예술성, 과학성 등 여러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 대학부 농식품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한 이재상(좌측), 김동현(중앙) 학생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대학부 혜전대학교의 이재상·김동현 학생이 준비한 ‘스터핑을 채운 프로슈토 한우 등심롤’과 ‘견과류 크러스트를 묻힌 파프리카 피클링 한우 우둔 떡갈비’가 선정됐고, 고등부에서는 덕암정보고 김완석·유다인 학생의 ‘진한 풍미의 사골 소스를 곁들인 한우 우둔 떡갈비’와 ‘큐브 한우 등심 스테이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8팀, 우수상 12팀, 장려상 15팀이 상장과 총 3,41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덕암정보고 유다인 학생은 “열심히 준비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우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전 세계에 한우를 널리 알리는 셰프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학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혜전대학교 김동현 학생도 “대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한우는 맛도 영양도 뛰어난 최고의 식재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한우 요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에는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은주 셰프가 특별 강연을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 조 셰프는 세계 3대 요리대회에서 여성 최초 2관왕의 업적을 가진 인물로, 이날 한우 타르타르 요리를 시연하고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한우의 새로운 맛과 가능성을 학생들에게 전파했다.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리 기법을 배우며 고급스러운 한우 요리의 활용법을 경험했다.
또한 한우자조금은 현장에 한우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한우에 대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콘셉트를 차용한 ‘흑백우(牛)리사’ 홍보 부스는 독특한 연출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부스에서 진행된 ‘럭키볼 이벤트’에서는 한우 채끝살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전국한우요리경연대회는 차세대 요리사들에게 한우의 다양한 부위별 특징과 조리법을 알려주며, 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며,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