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월 22일 대전에서 ‘2024년 하반기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개최하고, 가금류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 ‘2024년 하반기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가 10월 22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생산자 단체, 학계 교수, 가금 수의사, 산업체 관계자 등 21명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현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가금질병 문제와 그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상향식 접근 방식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 주제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회의에서는 닭, 오리, 메추리 등 다양한 가금류의 질병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9개의 구체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면역 억제성 질병이 닭 농가에 미치는 경제적, 생산적 피해를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과제. △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살모넬라 감염을 예방하고 제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금질병 특성을 비교해 해외와의 협력 연구 가능성을 모색하고, 양국의 질병 관리 차이점을 분석하는 과제. △ 최근 오리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산성 저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방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등이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으며, 각 과제의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검토가 이뤄졌다.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가금류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가금 산업과 질병 연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한 기구다. 협의체는 가금류 농가에서 발생하는 질병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여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할 연구 필요성을 분석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바탕으로, 상향식 방식으로 실제 산업에 필요한 연구 과제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각 연구 과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점검하고, 연구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 정책적 지원을 검토하여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돕는다.
이와함께 회의를 통해 새로운 질병 문제나 연구 필요성이 발견되면 이를 새로운 연구 과제로 선정하고 차기 연구 사업에서 반영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가금 질병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응한다.
허문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발굴된 연구 과제들이 2026년 연구 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과장은 이를 통해 가금 산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가금류 질병의 예방과 제어 방법을 고도화하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