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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감소의 원인 콕시듐증을 잡자

육계에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산란 중인 닭에서도 발생 사례 있어

등록일 2024년10월13일 16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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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되었을 경우 균일도 저하 등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 입혀

원충 잡기 위한 유효혈중 농도 콕시듐제 제품 투약 용량보다 높아야

 

 


최동명 원장

대한동물병원

양계컨설턴트

 

생산성 향상의 기본 질병인 콕시듐증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이 콕시듐증은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질병 중에 하나인 것은 틀림이 없다. 그만큼 흔히 접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육계에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산란 중인 닭에서도 발생되는 사례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우리는 콕시듐증을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이거나 너무 쉽게 생각함으로써 농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를 간혹 볼 수가 있다. 과거에는 그냥 증상이 나오면 약을 쓰면 되지~ 아니면 대수롭지 않은 병이야~라고 생각하는 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가 않다.

 

자주 발생되며

조기에 발병되며

재발이 빨리 오며

괴사성 장염을 동반하며

쉽게 잡히지 않는다.

 

대장균증과 괴사성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세균이지만 콕시듐증은 원인체가 세균과는 다른 원충이다.

 

원충이라고 하면 세균과는 다른데 단세포동물로서 한 세포 안에 생존과 생식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다. 일종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콕시듐증은 대장균증과 괴사성장염을 일으키는 세균과는 그 분류가 다르지만 장 건강의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닭의 장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할 질병 중에 하나이다. 이 또한 쉽게 치료되기도 하지만 만성화되었을 경우에 균일도 저하 등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사진 1. 콕시듐증으로 인한 폐사 발생의 모습


 

콕시듐증은 갑작스럽게 발생이 되는데 아무런 사전 징조가 없이 발생되기 때문에 낭패를 보게 된다. 부검을 해서 확인하기 전에 육안으로 임상증상을 관찰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서 세심한 분변의 관찰을 바탕으로 개체의 혈색을 관찰해야 한다.

 

사진 2. 산란계에서 콕시듐증의 걸린 개체의 얼굴모습


 

세 마리의 얼굴모습을 보면 좌측 한수의 개체보다 우측 두 수의 개체의 얼굴의 모습이 더 노랗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벼슬과 얼굴이 모두 창백한 상황이다. 산란계에서 급성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급성 맹장콕시듐증이다. 산란계에서 급성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지방간 출혈증후군이 있을 것이다.

 

콕시듐증의 발생은 육계뿐만 아니라 산란계에서도 발생되기도 한다. 이상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발생빈도를 봤을 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콕시듐증의 발생원인

밀사, 불량한 깔짚관리

환기불량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음수량 증가

급격한 사료의 교체 및 영양불균형

괴사성장염으로 인한 장손상

면역억제성 질병 발생 후

이동스트레스

곰팡이 독소

 

 

사진 3. 산란계에서 급성 맹장콕시듐증에 의한 맹장출혈

 


 

평사의 육성과정에서는 콕시듐 백신을 통한 면역을 시키게 되는데 최근 현대화 시설의 환경에서는 백신을 하지 않게 된다. 이는 사육환경이 매우 좋아지게 되는 장점이 있는데 콕시듐의 면역을 시키지는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케이지 사육환경에서도 콕시듐증의 발생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소한의 콕시듐 백신이 필요할 수 있다. 백신에 의한 면역은 30∼4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면역이 전혀 되어 있지 않거나 이동 스트레스로 인한 발생이 될 수 있다.

 

사진 4. 두 갈래의 맹장에 차있는 혈액의 모습이다


 

 

사진 4와 같은 맹장 내 혈액이 분변으로 나오게 된다면 우리는 맹장 콕시듐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치유의 과정에 있는 개체가 있거나 급성으로 진행이 된다면 육안으로 보기 힘들 수도 있다.

 

또한 괴사성 장염의 혈변과 콕시듐증의 혈변의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전문 수의사와 상담과 진단을 같이 해야 한다.

 

사진 5. 육계에서 소장콕시듐증, 십이지장에 출혈반점들이 보인다

 


 

 

맹장콕시듐증의 경우는 급성 폐사를 보이게 되지만 위의 경우는 소장콕시듐증으로 폐사로 쉽게 이어지지 않게 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지연, 사료 효율저하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며 이 증상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되었을 경우에 괴사성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장에서의 영양소의 이동의 방해를 주어 성장지연을 일으키게 된다.

 

사진 6. 혈변의 모습

 


 

최근의 계사내 환경은 어두운 환경이 많아서 밝은 환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혈변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붉은색의 혈변이지만 시간이 경과되면 검게 변하게 되어서 구분하기 쉽지 않게 된다. 대체적으로 검은색의 분변을 관찰하는 것이 발견하기가 쉽다.

콕시듐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발병원인들에 대한 농장상황에 맞는 분석을 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제일 많이 발생되는 콕시듐증의 문제는

- 괴사성장염과 콕시듐증의 구분실수 콕시듐제의 투약실수이다.

 

전문수의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아 콕시듐증과 괴사성장염의 치료를 엇갈려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알고 있던 내 농장의 문제점들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콕시듐제의 투약 실수인데 이는 콕시듐 원충을 죽일 수 있는 유효혈중농도를 맞추지 못하여 저농도로 오랜 시간 투약으로 인한 재발이 있을 수 있다.

 

콕시듐 원충의 생활사 사이클은 3∼5일간 비교적 짧아 번식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장시간 투약이 이론상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원충을 잡기 위한 유효혈중 농도는 콕시듐제 제품의 투약 용량보다 높아야 한다. 즉, 투약시간을 5∼7시간 전후의 시간에 치료를 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암프롤륨, 디크라주릴, 톨트라주릴 등의 콕시듐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제제의 치료할 수 있는 투여용량은 표시의 용량과는 다르다.

 

약제 투여방법에 따른 혈중농로 비고해 보았을 때 주사> 음수> 사료첨가 순서로 주사가 가장 높은 혈중농도를 유지할 수가 있다. 이를 토대로 음수로 투약을 했을 때 얼마나 투약을 해야 주사의 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음수로 투약을 했을 때 물통(투약기) - 음수라인 – 닭의 위장관 – 흡수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는 충분한 과정과 시간들이다.

 

따라서 대체로 물 1리터 비율에 약제 1∼2ml 비율로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일간 치료하고 3∼5일 후 재투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 계절마다 갈아입는 옷처럼 질병도 그러하다. 계절마다 환경이 달라지고 계군의 면역상태가 계절마다 다르고 사료의 영양상태도 곡물의 수급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니 매년 달라지는 양상을 느끼게 된다. 항상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게 느끼고 대응하는 마음가짐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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