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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닭고기 영국 문턱 넘었다

삼계탕부터 냉동치킨까지 수출 확대

등록일 2024년08월16일 09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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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 제품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 시장에서도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이 영국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한국은 EU와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에 힘입어 2020년 EU를 탈퇴한 영국에도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1월에 시작된 협의는 5월 영국 정부로부터 위생·검역 요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받으며 진전을 이루었다.

 


▲ 영국으로 삼계탕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할수 있게 됐다.

 

 

정부는 한-영 정상회담과 한-영 FTA 개선 협상에서 구축된 국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십분 활용해 영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이와 동시에 주영한국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수출증명서 서식 마련 등 수출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업계 또한 영국 수출을 위한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삼계탕 EU 수출에 이어 냉동치킨, 만두 등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이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의 시장으로, K-Food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면서 '미식외교(Gastrodiplomacy)'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5월 EU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영국은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가 등재될 정도로 케이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K-닭고기 제품의 수출은 매우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계기관·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제외교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식외교와 규제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더 많은 국내 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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