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한우 개량을 목표로 송아지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형태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36호에는 2024년 상반기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21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총 118마리의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가 포함되었다.

▲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6호

농가에서는 암소 교배에 사용할 씨수소 정액을 선택할 때 암소의 혈통 정보 또는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결과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씨수소 정액과의 가상 교배조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태어날 송아지의 근친 정도와 체중, 도체형질 등 예상 유전능력을 비교한 후 농가가 원하는 씨수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여러 형질 중 농가가 개량하고자 하는 주요 형질에 가중치를 적용해 농가 개량 목표에 맞는 씨수소 정액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번 36호는 형질별 가중치에 따른 선발지수를 저장해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유전 능력별 상위 10위 씨수소 조합을 저장하는 기능도 추가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연구 활동→ 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041-580-3368)에 신청하면 발간 부수 내에서 받을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최근 농가에서도 암소 유전체 분석이 활발하지만 이를 계획교배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암소 유전체 분석 결과를 반영해 계획교배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농가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를 2007년부터 6개월 단위로 갱신해 보급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엑셀 프로그램 평균 내려받기 횟수가 2,500회를 넘고, 책자도 평균 2,452부가 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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