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산 로봇착유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정보를 담은 '국산 로봇착유기 운영 묻고 답하기(Q&A)'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착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경영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로봇착유기의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발간되었다.

책자의 주요 내용

로봇착유기 일반사항

국산 및 외국산 로봇착유기의 구성, 설치 및 유지 비용, 운영 방법 등을 비교 설명.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산보다 약 40% 저렴하고, 젖소 도태 비율이 낮으며 기능 선택의 폭이 넓다. 반면, 외국산 제품은 현장 사용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

설치·운영 전 준비 사항

로봇착유기 도입 시 고려할 점, 설치 위치 선정, 기반 공사 종류와 비용 등을 다룸. 우사 구조를 고려해 젖소 동선을 정하고, 자동출입구(스마트게이트) 등의 시설 추가도 소개.

설치 후 운영

젖소의 착유기 적응 훈련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우유 품질과 생산성 향상 관리 사항, 착유기 생산 데이터 활용 방법 등을 포함. 젖소의 적응 훈련에는 약 14일이 소요되며, 우유량과 체세포수를 안정화하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림.

긴급 대응(A/S) 및 기타

주요 고장 및 오작동 사례별 원인과 조치 방법 안내. 국산 로봇착유기 제조 업체는 24시간 통합콜센터를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응.

책자 제공 및 추가 정보

책 파일(PDF)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상범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우사 구조와 사육 환경이 농가마다 다르므로 국산 로봇착유기를 도입할 때 고려할 부분이 많다"라고 언급하며 "이 책이 도입 농가와 준비 중인 농가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1년 개발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현재 12농가에 13대가 보급됐다.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사업’에 지원하거나, 로봇착유기 공동 개발 업체 ㈜다운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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