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우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대체식품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체식품이 환경적, 영양학적, 관능적 측면에서 한우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 대체식품이 한우를 대신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체식품은 종종 토지 사용량 감소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물 발자국 측면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의 물 발자국은 3,800㎥/톤으로, 한우의 91.2㎥/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한우는 방목형 사육 시스템을 통해 가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며, 메탄도 비교적 짧은 대기 수명을 가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반면, 대체식품의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석연료는 장기적으로 더 큰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영양 성분 분석 결과, 한우와 대체식품은 단백질 함량에서 유사했으나, 대체식품의 당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식품이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기 위해 당류를 첨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한우는 대체식품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고, 지방, 콜레스테롤, 아연 등의 영양 성분이 더 풍부했다.
맛과 풍미 등 관능적 특성에서도 한우가 대체식품보다 우위에 있었다. 관능평가 결과, 한우의 맛과 풍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으며, 대체식품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한 사람들 중 다수가 맛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고기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체식품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비율도 매우 높았다.
이 연구는 대체식품에 대한 기대와 실제 효과 간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며, 한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