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고유 가축자원이자 식량안보와 농촌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종닭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사단법인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5월 28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책부본부장이자 정책총괄본부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함께 토종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 정책 집행과 산업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적 뒷받침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가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국산 유전자원의 보호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의 핵심: 토종닭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글로벌 전략
이번 협약은 다음과 같은 5대 핵심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토종닭 종자 개량 및 육종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
외래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고유 유전자원의 보존 및 활용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종자 개량과 육종 시스템을 확립한다.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한 TF 운영 내실화 및 정책 반영 체계 구축
실무 중심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산업계의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시 소통 구조를 마련하고 제도화한다.
토종닭 자조금 제도 도입 추진
토종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자 주도의 자조금 제도 도입을 본격화하고, 관련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토종닭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출 가능 품종의 육성과 위생 기준 정비 등을 통해 토종닭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토종닭 산업 관련 정책 반영 및 예산 확대 노력
국회와 정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재정 투입이 가능하도록 예산 반영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협약식 현장: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대화의 장
이날 협약식에는 정희용 의원과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현재 토종닭 산업이 처한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실행을 위한 국회–정부–산업계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은 단순한 가축을 넘어 외래종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계승해 온 소중한 생명자산”이라며, “그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때, 진정한 식량주권과 농업 자립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용 의원 역시 토종닭 산업의 가치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토종닭 산업은 농촌 경제의 활력소이자, 지역 축산업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중심 축”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의 향후 계획: 정책 연계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한국토종닭협회는 이번 협약을 출발점으로 삼아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지자체, 관련 기관들과의 정책적 연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토종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공익적 가치 확대, 그리고 제도 기반의 공고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와 생산자 간 신뢰 회복, 국내 종자의 자립 기반 마련, 수출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전략은 향후 국가 축산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